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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05호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이끄는 이정현 학과장

“LG유플러스 채용 연계 계약학과 신설, 미래 사회 이끌 IT 보안 전문가 양성 앞장”

정보화 시대, 해킹과 같은 정보보안 사고가 잦아지면서 IT 보안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보안 관련 학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숭실대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2024학년부터 2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실무 경험이 탄탄한 교수들로 구성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요즘 신입생을 맞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입학 후 경쟁력 있는 정보보안 전문가로 성장시킬 자신이 있으니 믿고 따라오라는 이정현 학과장을 만나 숭실대 정보보호학과의 교육과정과 전망을 들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사진 배지은







Q. 외국 대학도 정보보안 관련 학과의 인원을 확대하는 추세인데?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자동차,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 등으로 인한 정보 유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래 사회의 경쟁력은 데이터 보호·관리 역량이 좌우할 겁니다. 기업이나 정부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숭실대는 IT 계열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아요. LG유플러스와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신설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교육과정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숭실대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이 많습니다. 제 경우 대전 전자통신연구소에서 근무할 때 공인인증서를 개발했어요. 미국 표준기술연구소와 삼성에서도 스마트 해킹, 정보보안 관련 일을 했습니다. 다른 교수들도 자동차 회사 해킹이나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해킹 등 여러 경험을 거쳤고요. 해킹 하면 기업의 정보를 빼내어 악용하는 사례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저희 교수진은 해커들이 침입할 수 있는 경로를 밝혀내 차단하고 보호하는 화이트 해커의 역할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론 LG유플러스의 지원에 기반한 다양한 혜택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습실이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혀야 해요. 하드웨어가 만들어지면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기술이 필요하죠. 그 기술에 의해 주고받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이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암호 등 보안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일이 바로 정보보안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졸업 후 관련 분야에서 바로 업무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을 쌓으려면 이론뿐 아니라 충분한 실습이 필요해요. 산학 협력과 함께 충분한 실습, ‘데이콘’과 같은 여러 해킹대회 참여, 외국 대학과의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Q. 입학하면 LG유플러스 입사가 보장되나?

모든 입학생은 2년간 전액 등록금, 생활지원금, LG유플러스 모바일 통신 요금 등을 지원받습니다. 2학년을 마친 후엔 모집 정원의 최소 50%를 산학 장학생으로 선발합니다. 선발된 학생은 남은 2년 동안 추가 등록금은 전액 물론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 지원과 함께 LG유플러스 입사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을까?

취업을 고려해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에 관심을 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고교 과정에서 이쪽 분야를 제대로 경험하긴 어렵다는 걸 대학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기자전형을 제외하곤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업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랍니다. 입학만 한다면 저희가 잘 지도할 자신 있습니다. (웃음) 물론 이쪽 분야에 대한 관심은 기본입니다. 단, 4명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은 학업 역량과 관계 없이 정보보안, 해커 관련 대회 등에서 역량을 검증받은 ‘괴짜’들의 지원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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