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등 기업체 취업형 계약학과는 다른 공대 학과에 비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학비 전액과 생활 보조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과 함께 미등록 비율 또한 높다. 2024학년 정시에서 25명을 모집한 연세대 시스템반도체학과의 경우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한 3차까지의 추가 합격자 합계 인원이 55명에 달했다.
1차, 2차 추가 합격자 중에서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많은 것이다. 높은 미등록 비율은 계약학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경쟁률에 비해 실질 경쟁률이 낮기 때문이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도움말 김용진 교사(경기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영석고등학교)ㆍ김현진 입학사정관(지스트)
박정선 책임입학사정관실장(연세대학교)·조미정 대표(에듀플라자)·허철 수석연구원(진학사)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