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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071호

‘인 서울’ 대학에 일침한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

지방 대학 무너지면 다음은 수도권 대학 독점 지위에 안주하면 미래 없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조치로 2025년까지 전국 96개 대학의 정원 1만6천 명이 감축된다. 96개 대학 중 74개 대학이 비수도권 대학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한다. 2025년 이후는 어떨까? 수도권 대학은 언제까지나 학령인구 감소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성균관대 교육학과 배상훈 교수는 “소위 상위권 대학들이 지방 대학이 죽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책임감 없이 지켜보고 있는데, 옳지 않은 모습”이라며 “지방 대학 존립은 수도권 대학의 존립과 무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의 공존을 위해 수도권 대학과 지역 거점 국립대를, 지역 거점 국립대와 타 지방 대학을 연결하는 ‘공유 대학’ 도입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공유 대학은 학교 밖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요즘의 대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취재 조나리 기자 jonr@naeil.com
사진 이의종




배상훈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윤리교육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18년 동안 교육부와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실에서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일에 참여했다. 2010년부터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학생처장과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된 학생성공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앙교육연수원 자문위원과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운영위원, 서울시 혁신공정위원회 위원, 세계적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Research on Extended Education>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대입제도 신분제도인가? 교육제도인가?> <잘 가르치는 대학 사업: 8년의 성과와 과제> <데이터로 교육의 질 관리하기> <학부교육 우수대학의 특징과 성공 요인 1,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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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나리 기자 jonr@naeil.com
  • ISSUE INTERVIEW (2022년 11월 30일 10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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