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다. 첨단 산업이 주도하는 디지털 대변혁기의 영향이 크다. 대중들은 과학을 잘 이해하고 제대로 활용하고 싶어 하고, 중·고등학교에서도 미래를 이끌 핵심 학문으로 과학의 위상이 높아지는 추세다. 때문에 과학을 더 많이 배우고 빨리 익혀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조바심 어린 각오를 다지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적지 않다. 과학과 대중을 잇는 커뮤니케이터로 활약하며 국립과천과학관을 이끌고 있는 이정모 관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을 찾아 생각할 기회를 누린다면, 호기심을 잃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과학을 이해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간다”고 강조한다. 이 관장이 제시하는 과학 교육의 해법을 들어봤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사진 이의종
이정모 관장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본대학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다. 대학 시절 야학 교사를 하면서 지식 전달자로서의 자질을 알았고 유학 중 ‘과학 커뮤니케이터’에 눈을 떴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을 거쳐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과학을 문화로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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