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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060호

공공언어 개선에 앞장서는 국어문화연합회 김미형 회장

노쇼·더블링·비말…말은 곧 권력! 쉬운 우리말은 알 권리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목적은 분명하다. 어려운 ‘한자의 늪’에서 제 나라 백성을 구하고 싶어서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쉽게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는 글자가 있다면 억울한 상황에 쉽사리 놓이지 않을 거라는 ‘인권 정신’에 입각한 것이다. 전국 21개 지역의 국어문화원을 묶는 중심이 국어문화연합회다.
신기술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든다. 이는 우리말로 순화되기 전 각종 매체를 통해 퍼져나간다. 공공언어 개선사업을 이끌고 있는 국어문화연합회 김미형 회장은 “공공언어에 외래어나 어려운 말이 무분별하게 사용되면 필수적인 정보를 놓칠 가능성이 커진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다”고 일갈한다. 쉬운 우리말을 쓰는 노력이야말로 인권 존중의 시작임을 강조한 그를 만나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이의종



김미형 회장은
상명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으로 석사를,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 국어문화원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상명대 한국언어문화학과 교수와 한국공공언어학회 회장, 국어문화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공공언어 개선사업, 신조어의 범람으로부터 우리말 지키기 운동 등을 추진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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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 ISSUE INTERVIEW (2022년 09월 14일 10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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