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 나라에서 지원한 학생들이 물리적 캠퍼스 없이 100% 온라인 토론 수업으로 학습하고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런던 등 세계 7개 주요 도시를 돌며 능동적 사고를 키우는 학교. 2014년에 생긴 미네르바대학은 시공간의 틀을 깨며 미래 대학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한 혁신 교육의 선두주자라 불린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 각지의 인재들이 모여 함께 성장할 미래형 대학을 만날 수 있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태재디지털대학(태재대학)’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초대 총장인 염재호 총장은 “이제 우리도 국제 정세 위기와 인류 공통 문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조화와 균형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공과 캠퍼스에 매이지 않는 새로운 대학, 새로운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이의종
염재호 총장은
고려대 행정학과 학사·석사를 마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기획실장·기획예산처장을 역임했으며 1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정부 산하단체에서 두루 자문하고 방송 프로그램 진행과 더불어 신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이 ‘글로벌 리더’를 키우기 위해 사재(私財) 3천억 원을 출연해 세운 태재대학의 설립준비위원장을 거쳐 초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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