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공공의 적은 단연코 ‘게임’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의 장기화는 부모와 자녀 간의 게임 갈등을 더욱 부추긴 기폭제로 작용했다. 수업 영상을 틀어놓고 게임을 하거나 늘어난 자유 시간을 학습이 아닌 게임으로 채우는 자녀의 모습에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낀다는 하소연은 물론이고 이로 인한 학력격차를 우려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 게임을 악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버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다. ‘게임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이며 ‘게임을 얼마큼 능숙하게 다루는가가 미래 세대의 가장 큰 스펙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게임문화재단 이장주 이사다. 그를 만나 디지털 시대, 게임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이의종
이장주 이사는
게임과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이 사람의 마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문화심리학자다. 2003년 중앙대에서 문화사회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명지대와 중앙대 등에서 비전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게임문화재단 이사,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이사, 한국중독심리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청소년에게 게임을 허하라> <10대를 위한 미래과학 콘서트> <게임세대 내 아이와 소통하는 법>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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