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청소년들은 매일같이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학부모들 또한 자녀가 조금 더 수월하게 정답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입시를 치르고 사회에 발을 딛는 순간 깨닫는다. 삶에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더 많으며 때로는 하나의 문제에도 여러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학교와 사회라는 두 세계의 괴리를 좁히고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키우는 힘, 바로 ‘인문학’이다. 이러한 인문학을 ‘지적인 놀이’라 정의하며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을 가져온 이가 있다.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지대넓얕)의 지은이 채사장이다.
‘교육’의 문제는 ‘입시’가 아닌 ‘경제’임을,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기다려주는 사회’임을 지적한 그의 혜안을 좇아봤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사진 이의종
채사장은
2014년 출간한 첫 책 <지대넓얕>이 2015년 국내 서적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동명의 팟캐스트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가 2억 건에 달한다. 성균관대에서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독(多讀)과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들은 책을 쓰는 원동력이 됐다. 지금까지 총 두 권으로 이루어진 <지대넓얕> 외에 <시민의 교양> <열한 계단> <우리는 다시 만난다> <지대넓얕 0>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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