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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67호

임종덕 박사의 전지적 공룡 시점 9

그 많던 빙하기 최강자 털매머드는 어디로 갔을까?

임종덕 척추고생물학 박사/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척추고생물학 박사로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장이자 천연기념물센터장을 역임했다.
미국 캔자스주립자연사 박물관 화석 분야 전문 연구원, 서울대 지구 환경과학부 BK21교수, 과학작가, 연구직 공무원으로 일해왔다.
동시에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방송·기고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자연유산과 고생물 분야를 주제로
청소년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과학자로 평가받는다. 급변하는 IT 기반의 미래 세계를 어떻게 잘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맞이할지,
전공 분야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이 코끼리의 조상을 시베리아에 살았던 털매머드로 알고 있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코끼리와 털매머드는 사촌쯤 됩니다. 현생 동물 중 털매머드와 가까운 종은 아시아 코끼리이며 아프리카 코끼리와는 더 관계가 멉니다. 털매머드가 유라시아 대륙에서 서식했던 시기, 북미 대륙에서는 콜럼비아 매머드(Mammuthus columbi)가 번성했습니다.

그렇다면 털매머드의 조상은 누구일까요? 지금까지 확인된 매머드는 모두 10종이 넘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나타난 매머드는 신생대 플라이오세(Pliocene) 초기인 620만 년 전에 등장했던 남아프리카 매머드(Mammuthus subplanifrons)입니다. 약 80만 년 전에는 스텝 매머드(대초원 매머드, Mammuthus trogontherii)가 살았고, 스텝 매머드로부터 털매머드(Mammuthus primigenius)가 나와서 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털매머드가 지구상에 처음 등장했던 시기는 약 40만 년 전이고 털매머드가 사라진 시기는 약 3천700년 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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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덕 (척추고생물학 박사/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 COLUMN (2025년 01월 08일 11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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