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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4호

일상톡톡 | 토크

수고했어, 우리 가족 2024 패밀리 어워즈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만의 ‘패밀리 어워즈’를 열어보려고요.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기념하는 가족 시상식, 지금 시작합니다.

글·사진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성실 ‘만렙’ 상 | 성실하게 일한 당신에게 안마 서비스를




새벽 기상,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 ‘일 폭탄’도 견디고 가족까지 완벽히 챙긴 당신, 이 정도면 우리 집 멀티플레이어 맞죠? 당신의 노고 덕에 올 한 해도 든든했어요. 안마 무한 프리패스권을 부상으로 드리니 두 다리 쭉 뻗고 가족의 안마를 받으며 푹 쉬세요. 아, 덤으로 댕댕이 솜방망이 안마도 제공됩니다!



‘엄마카세’ 상 | 매일 밥 차리느라 고생한 전국 수많은 엄마에게




엄마가 가장 무서워하는 말은 단연 “오늘 메뉴 뭐야?”입니다. 끼니마다 냉장고 문을 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온 가족의 식사를 책임져왔는데 이번 연말엔 가족이 제게 상을 주겠다고 하네요. 1년 동안 식사를 준비하며 고생한 보람이 있어요. 시상식 당일에는 가족이 한상 차려주고 설거지까지 맡아주겠다니 올해는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할 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어머니,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미스터 선샤인 상 | 빛나는 의지로 전진하는 아들에게 박수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이게 내 점수야?”라며 첫 성적표를 멍하니 바라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끝까지 해볼 거야!”라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뭉클하더군요. 굳은 의지가 성적과 비례하면 더 좋았겠지만 여기서 더 바라면 욕심이겠죠? 이제 1학년 마지막 기말고사를 향해 다시 전진하는 우리 아들. 이번에는 활짝 웃길 기대하며 이 상을 수여합니다.



헬스 마스터 상 | 근면 성실한 우리 집 ‘몸짱’




우리 집에 철봉이 배달되던 날, 막내의 한마디. “너무 쉬워 보이는데?” 하지만 철봉에 매달린 지 3초 만에 팔이 풀려 내려와 온 가족이 빵 터졌죠. 그날 이후 막내는 매일 하교 후 철봉에 매달려 땀을 흘리더니 한 달 만에 풀업 10회를 성공했어요. 자신감이 붙었는지 다양한 철봉 운동을 섭렵하더니 이제는 ‘몸짱’으로 변신했답니다. 이제는 학교나 집에서 헬스 마스터로 불릴 정도이니 어때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죠?



힐링 ‘개냥이’상 | 너의 정체는 고양이?




우리 집 댕댕이의 몸속에는 고양이가 사는 것 같아요. 온수 매트가 켜진 뜨끈한 이불 속에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고양이처럼 자는 게 하루의 낙이고, 작은 입에 애착 인형을 물고 두 발로 리듬을 타며 꾹꾹이를 하는 게 취미죠. 가끔은 엉덩이를 치켜들며 쓰다듬어달라고 신호를 보내고요. 내년에도 우리 댕댕이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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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 EDU CHAT | 일상톡톡 (2024년 12월 18일 1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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