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설 필요 없고 비싸지도 않으며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 바로 우리 집!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엄마표 풀코스를 소개합니다.
글·사진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원하는 재료로 배부르게 편백찜
집에 편백 찜기만 있으면 식당보다 훨씬 푸짐하게 편백찜을 먹을 수 있어요. 10만 원대 편백 찜기를 4년째 이용 중인데 편백 향과 모양이 그대로예요. 먼저 찜기 아래에 숙주를 넉넉히 깔고 부추나 팽이버섯을 차돌박이로 감싸 돌돌 말아요. 다른 칸에는 가리비, 타이거 새우, 전복 등 해산물을 넣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묵, 만두를 넣어요. 하이라이트는 찜기 맨 아래 칸 물에 넣는 칼국수 면입니다. 육류·해산물·채소가 어우러진 환상의 국물을 맛볼 수 있어요. 여기에 맛있는 김치를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
쫄깃한 전라도식 육회 비빔밥
유명 식당에서 고소한 참기름장과 차갑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육회를 시키면 가격에 비해 양이 정말 소박해요. 요즘은 신선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육류 전문 온라인 스토어를 애용합니다.
먼저 기름기가 적은 소고기 우둔살(250g)을 골라요. 살짝 언 고기는 썰어서 키친 타월로 핏물을 빼요. 양념장 비율은 설탕 한 숟갈에 진간장 2분의 1숟갈, 소금 3분의 1숟갈, 참기름 두 숟갈에 후추 살짝. 다진 마늘은 기호에 따라 적당히 넣으세요. 소금 대신 고추장을 넣고 쪽파를 송송 뿌리면 전라도식 육회 완성! 여기에 기호에 따라 애호박, 당근, 표고버섯을 살살 볶아서 곁들이면 맛있는 육회 비빔밥을 먹을 수 있어요.
푸짐한 뉴욕 스타일 수제 버거
우리 아이들은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엄마 손’으로 만든 수제 버거를 더 좋아해요. 햄버거 패티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한우와 돼지고기 비율을 4:6으로 섞어주고 버터에 볶은 양파, 스테이크 소스, 케첩, 소금, 달걀, 빵가루를 넣고 버무려요. 패티가 쉽게 부서지면 빵가루를 더 넣고 싱거우면 소금과 케첩을 더 넣어보세요. 햄버거 빵은 버터에 살짝 구워 안쪽에 마요네즈를 발라요. 상추, 양파 슬라이스, 베이컨, 햄버거 패티, 치즈를 차례로 넣으면 완성. 식당에서 파는 햄버거처럼 먹고 싶다면 마스킹테이프를 두른 이쑤시개를 꽂아주세요. 직접 담근 할라페뇨 장아찌를 곁들이면 느끼함도 잡아줍니다.
알코올 없는 상큼한 모히토 칵테일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여름 칵테일 모히토는 공부하느라 지친 머리를 식힐 때나 영화 보면서 마시면 더할 나위 없어요. 라임은 껍질을 잘 씻어 큼직하게 썰고 애플민트는 절구에 넣고 빻아요. 애플민트는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예쁜 유리잔에 얼음, 애플민트를 넣고 탄산수를 부어요. 여기에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원하는 만큼 넣고, 4등분한 라임을 손으로 꾸욱 짠 다음 그대로 넣어 잘 저어줍니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초록 가득한 모히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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