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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7호

일상톡톡 | 굿즈

장비가 좋아야 공부도 잘되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나요. 학용품이나 공부에 필요한 아이템을 고를 때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분과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맛이 있으니 리뷰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에 참고하세요.

글·사진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멀티 펜 vs 단색 펜




필기의 기본은 삼색 볼펜이죠. 여기에 샤프를 더하거나 초록색도 필요할 땐 사색 볼펜을 써요. 고3 아들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총무한테 지적을 받은 적이 있어요. 멀티 펜의 딸깍거리는 소리가 다른 학생의 공부를 방해한다는 거예요. 실제로 몇몇 독서실에서는 삼색 펜 사용을 금지한대요. “공부하는 데서 볼펜 소리가 시끄럽다니 어이가 없네~”라고 툴툴거리는 아들에게 단색 펜 여러 개를 사주며 달랬어요. 볼펜이 뚱뚱하지 않아서 글씨가 더 잘 써진다며 금방 적응하더라고요. 모양도 굵기도 가격도 다양한 볼펜 중 나만의 ‘공부템’을 찾아보아요~



형광 인덱스 vs 파스텔 인덱스




교과서, 문제집에서 중요 부분을 표시할 때 쓰는 인덱스. 우리 딸은 대단원, 소단원을 표시할 땐 형광 인덱스를 쓰고 문제집의 오답 페이지를 표시할 땐 은은한 파스텔 인덱스를 써요. 인덱스의 기능은 또 있어요. 중간·기말고사 직전에 마지막으로 교과서를 살피면서 놓쳤던 부분에 인덱스를 붙였다가 반복할 때마다 하나씩 떼는 거예요.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인덱스를 적재적소에 골라서 써보세요. 파스텔 인덱스는 저렴한 가격에 굵기나 종류도 다양한 다이소 제품을 추천해요. 그런데 우리 딸, 인덱스와 샤프심 조각은 제발 방바닥에 버리지 맙시다~


핸드폰 알람 vs 멜로디 알람 시계




아침은 잠과의 전쟁. 알람 소리만큼 듣기 싫은 소리가 없어요. 잠이 잘 깨는 자신만의 시그니처 알람음이 있으면 좋지만, 알람 소리에 하루의 기분을 망칠 정도라면 다양하게 소리를 바꿔가며 일어나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딸은 좋아하는 캐릭터의 멜로디 알람 시계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순조로워요. 요즘 알람 앱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알람 소리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요. 핸드폰 알람에도, 예쁜 멜로디 알람에도 못 일어난다면 엄마표 ‘샤우팅’이 효과 만점이겠죠?



무선 이어폰 vs 블루투스 스피커




고1인 딸아이는 집중력이 필요한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나 학교 자습 시간에는 주로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고 집에서 공부할 땐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요. 요즘은 저렴하면서도 음질이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많아요. 딸은 ‘악뮤’ 팬이라 3집 앨범의 컬래버 한정판 브리츠 스피커를 사줬어요. 책상 한쪽에 놓고 공부하기 딱 좋아요. 공부할 땐 가사 없는 라운지 음악이나 지브리 영화의 OST를 듣더라고요. 얼마 전 기말고사가 끝나서 지긋지긋한 시험 자료를 정리할 때의 선곡은 에스파의 <수퍼노바>였어요. 뭐든 신나게 음악을 듣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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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
  • EDU CHAT | 일상톡톡 (2024년 07월 24일 11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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