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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호

일상톡톡 | 토크

모두 나를 보고 행복하시개

야간 자율 학습에 학원 스케줄에 곧 이어질 기말고사까지, 아이의 입꼬리가 점점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하지만 기운을 북돋워줄 히든카드가 있으니 바로, 우리 집 댕댕이! 귀염 뽀짝한 우리 집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취재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첫눈에 알아봤다, 나의 강아지




어릴 때부터 강아지에 푹 빠졌던 둘째. 아이는 강아지를 간절히 원했고 저는 계속 안 된다고 버텼어요. 아시죠? 강아지 돌보기는 대부분 부모의 몫이란 거. 둘째가 사춘기를 맞이하면서 집안 분위기가 좀 삭막해졌고 그 상황이 이상하게 제 마음을 움직였어요.
6개월 동안 철저히 새 가족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후, 드디어 우리는 분양 장소로 함께 출동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지 3개월 된 댕댕이를 만났죠. 솜사탕처럼 몽글몽글한 작은 녀석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둘째의 팔에 쏙 안겼어요. 둘째 얼굴에 세상을 다 얻은 듯한 미소가 환하게 퍼지는 순간, 그렇게 행복할 수 없더라고요.



출구 없는 매력의 소유자




새로운 멤버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예전엔 각자 방에서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던 아이들이 이제는 강아지의 재롱을 보려고 거실로 모이기 시작했죠. 올망졸망한 눈망울, 뚱땅뚱땅 걸어 다니는 모습에 누가 안 반할까요? 잠든 모습까지 천사 같다며 다들 완전히 푹 빠졌어요.
마치 아이들 육아 전성기처럼 강아지를 씻기고, 먹이고, 가르치느라 바쁘지만 이 작은 생명체가 가족을 웃게 만들어요. 점점 사랑스러워지는 우리 막내, 출구 없는 매력덩어리랍니다.



강아지와 함께 떠난 제주 여행




우리 강아지는 정말 순하고 착해요. 드라이브는 기본이고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도 조용히 간식을 먹으며 잠자코 기다린답니다. 덕분에 자주 나들이를 가고 여행도 계획하죠.
물론 강아지를 키우면 해외 여행은 좀 어려워요. 짧은 일정이라면 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다녀올 수 있지만 아직은 어려서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엔 강아지를 데리고 함께 제주도로 떠나봤어요. 비행기 소음을 무서워할까 봐 자동차와 배로 이동했답니다. 역시 여행을 즐길 줄 아는 녀석, 제주도에서 귀여운 기념사진도 한가득 찍었어요!



이렇게 우리는 가족이 된다




우리 집 강아지가 벌써 세 살이 됐어요. 3개월 때 만난 녀석이 이제 이렇게 컸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가끔 꾹꾹이를 해서 혹시 고양이가 아닌가 싶을 때도 많지만 순한 성격과 애교로 가족을 홀려요. 수발(?) 들기가 가끔 벅차기도 하지만 언젠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거라고 생각하면 벌써 눈물부터 나요. 그래서 매일 매일이소중합니다. 우리 강아지랑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으니까, 진짜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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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영 리포터 hena20@naeil.com
  • EDU CHAT | 일상톡톡 (2024년 07월 03일 11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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