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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104호

‘언어는 인권’ 말한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덕호 회장

사회 갈등 원인은 소통의 부재, 쉬운 우리말 사용이 답이다!

말의 힘은 강하다. 한마디 말이 희망이 되기도, 절망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 또한 오고 가는 말이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전에 없었던 ‘새로운 말’이 생겨난다. 쉬운 우리말로 순화되지 않은 용어가 언론매체를 장악하면 받아들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들 사이에 필연적으로 정보격차가 발생한다. 더 큰 문제는 공공언어가 어려울 때다. 국어문화원연합회 김덕호 회장은 “사회 갈등은 대부분 서로 간 소통의 부재로 일어난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언어는 연령, 학력, 세대 구분 없이 모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쉬운 우리말 사용은 인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의무”라고 주장한다. ‘있어 보이는’ 국적 불명 용어보다 모두가 한 번 보면 바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우리말이 아름답다고 강조하는 그를 만나봤다.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이의종



김덕호 회장은
경북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방언학으로 석·박사를 마쳤다.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민족문화과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국어문화원장,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위원, 국어문화원연합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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