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페이스북에 ‘국민멘토’ 오은영 박사의 학교폭력(학폭) 대처법에 일침을 가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학폭 전문 변호사로 6년째 활동 중인 박상수 변호사. “학폭 피해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해 학생을 찾아가 따끔하게 한마디하라’는 오 박사의 조언을 따르면 아동학대로 고소당한다”고 지적한 그는 “학폭 담당 교사가 고발당하는 사례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미 많은 학교는 교권이 무너진 채 ‘금쪽이들’만 활개 치는 무정부 상태로 전락했다”며 ‘교실 붕괴’의 현주소를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훈육받을 기회를 잃는 것은 이 땅의 학생 모두에게 불행이라 말하는 박 변호사를 만나 고견을 들어봤다.
취재 김한나 ybbnni@naeil.com
사진 배지은
박상수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및 학교폭력피해자 가족협의회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건강한 학교에 올바른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 피해 학생과 교사의 편에 서서 힘겹고 외로운 투쟁을 ‘굳건히’ 이어나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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