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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097호

유쾌발랄 우리학교

운동장의 변신 글램핑이 남긴 추억

취재 정은아 기자 galax@naeil.com
사진·도움말 강정이 교사(경남 창원공업고등학교)·이동희 학생·박은호 학생




경남 창원공고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글램핑장을 열었습니다. 운동장에 55개의 캠프를 설치했고 학교 곳곳에 포토존, 노래방, 카페까지 마련했다고 해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주민들은 배정된 캠프에서 하루 동안 머물며 다양한 체험과 바비큐 파티를 즐겼답니다.

창원공고 강정이 선생님은 “학교가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함께하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특히 창원공고는 지역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좋습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글램핑 행사를 준비했던 이유죠. 주민들과 학교 공간을 공유하면서 우리 학교의 좋은 점들을 널리 알릴 수 있었거든요”라고 전했습니다.

창원공고의 글램핑 행사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단체 게임, 바비큐 파티 등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이렇게나 많았는데, 그중 가장 인기가 있었다니 어떤 이벤트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학년 학생회장 이동희 학생은 “창원공고에는 컴퓨터응용금형과 특수산업설비기계과 컴퓨터응용기계과 스마트제어디자인과 스마트영상크리에이터과, 이렇게 총 5개의 과가 있습니다. 각 과의 실습실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용접이나 plc(전기자동제어 장치) 실습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체험을 도왔죠. 아직 고등학생밖에 안 됐는데도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들 놀라더군요. 제가 배우는 일에 자부심을 느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글램핑장에서 새롭게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교내에 설치된 노래방이었습니다. 교내에 노래방이 있다니 정말 신기하죠? 노래방 이외에도 곳곳에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어린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녁 식사를 위해 마련된 바비큐 파티. 여기에서도 학생들의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바비큐 파티에 사용된 화로 역시 학생들이 직접 제작했거든요.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다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식사를 마친 주민들은 윷놀이, 도전 천 곡 등의 레크레이션에 참여했습니다. 또 글램핑 하면 장작불을 보며 멍을 때리는 ‘불멍’을 빼놓을 수 없죠. 이날 주민들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불멍용 화로로 불멍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라떼는…’이 유행할 만큼 빠르게 바뀌는 건 사회,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유쾌한 쌤들과 발랄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죠. 소소하지만 즐거운 학교 풍경을 담아보려 합니다.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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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아 기자 galax@naeil.com
  • 유쾌발랄 우리학교 (2023년 06월 28일 10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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