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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호

교과서 파먹기 34 | <역사> 조선 왕과 세자

“세상에서 내 아들이 제~일 싫어!” 뒤틀린 부정(父情), 비극이 되다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올빼미>는 조선 시대 인조와 소현세자의 비극을 배경으로 한 픽션물이다. 왕이 되기 전에도, 또 권좌에 오른 후에도 인조는 쉽지 않은 삶을 살았다.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삼전도의 굴욕’은 그 결정판이다. 인조는 맏아들 소현세자를 누구보다 싫어했다. 자신의 열등감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존재라 여겼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 왕 가운데 비단 인조만이 아들에게 모질었던 건 아니다. 선조와 영조 또한 비정하고 매정한 아버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중학교 <역사Ⅱ> 교과서에 소개된 선조와 광해군, 그리고 인조반정을 기반으로 이들 세 쌍의 부자 간 비극을 만나보자.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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