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 최시형, 손병희, 전봉준, 김구, 방정환. 역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 인물들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동학’이다. 최제우는 동학의 창시자이며 최시형은 2대 교주다. 녹두장군 전봉준은 동학농민군 봉기를 최초로 이끈 수장이며 18세에 동학 접주가 된 백범 김구는 ‘아기 접주’로 불리며 동학농민운동에 함께했다. 3대 교주이자 독립운동가 손병희의 사위인 방정환은 최시형의 ‘어린아이를 때리는 것은 하늘님을 때리는 것’이라는 ‘물타아(勿打兒)’ 개념을 발전시켜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지난 5월 11일은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이 된 지 3주년이 된 날이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존중과 평등의식을 강조한 동학,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교과서 속 동학을 만나보자.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다시 찾는 우리역사>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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