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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1057호

남호성 교수의 삐딱한 수학 이야기 11

인공지능 전문가 H로 보는 ‘수학 하는 인문 계열 인재’의 미래


“수학 하면 진짜 좋아?” “취업은 정말 잘돼?”라고 묻고 싶은 독자가 많을 것이다. 수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역량이지만 현재 흔히 문과로 불리는 인문·사회 계열 전공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현재의 대학 체제는 수백 년 동안 큰 도전을 받지 않은 역사의 산물이다. 단번에 바뀌기에는 지금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문과 전공에서 수학적 역량을 키우는 데 작으나마 힘이 되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침으로써 의도치 않게 ‘시대가 바라는’ 융합형 인재가 탄생하는 걸 목격한다. ‘수학도 좀 해야지 취업이 되지’라는 수동적 생각에 따른 결과는 아니다. 문과 전공을 하며 수학을 좀 더 배웠더니 자연스럽게 시대가 찾고 있던 융합형 인재로 거듭났고, 그 결과 취업을 포함한 진로에서 더 나은 길을 찾아간, 능동적 선택이 만들어 낸 성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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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호성 교수
  • COLUMN (2022년 08월 17일 10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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