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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1035호

수능의 배신

선택의 과잉 뒤바뀌는 당락

2022학년 수능이 끝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번 수능에서 만점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 수험생은 유일한 ‘전국 1등’이었을까요? 이론적으로 이 공식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현재의 수능에서는 학생이 받은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능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은 17개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에도 선택 과목이 생겼습니다. 평가원은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점수’를 도입했다고 말합니다. 선택 과목 간 난도와 응시자 집단의 수준을 고려하기 위한 취지였죠. 한데 선택 과목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이 같은 취지는 무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선택 과목마다 응시자 집단의 수준 차가 발생하는 데다 난도 조절에도 거듭 실패했습니다. 평가원 역시 “선택 영역 및 과목 간 난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자인합니다.

이제는 어떤 선택 과목을 응시했는지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는 시점까지 왔습니다. 수능을 위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간의 노력이 오롯이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 문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믿었던 수능의 배신, 2022학년 실제 정시 모집 지원 사례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취재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도움말 신동원 이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이만기 소장(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이재영 교사(서울 면목고등학교)
이현우 교사(서울 재현고등학교)·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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