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입에서 ‘사탐런’ 이슈가 수능 탐구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과학탐구 선택자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사회탐구 선택자는 증가했습니다. 2025 수능 탐구 채점 결과 <화학Ⅰ>은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 65, 백분위가 97에 불과했고, <생활과 윤리>는 만점 표준점수 77, 백분위 100으로 선택 과목별 유불리는 올해도 발생했습니다. 2025 대입에 나타난 현상은 2026학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들이 자연 계열의 과탐 지정을 폐지하면서 과탐 중위권 선택자는 사탐으로 이동하고,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졸업생은 늘어나면서 과탐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에 따라 3등급 이하이거나 안정적인 등급이 나오지 않는 수험생은 과탐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 커졌지요. 입시에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탐구는 매년 변동성이 크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유불리를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탐구 선택을 둘러싼 복잡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취재 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
도움말 심재준 교사(서울 휘문고등학교)·오창욱 교사(광주 대동고등학교)
장지환 교사(서울 배재고등학교)·진수환 교사(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각 대학 입학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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