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보컬 전공 1학년
(경기 풍동고)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게 마냥 좋았다는 가은씨. 합창부에서 동요를 부르던 초등학생이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가수의 꿈을 꾸게 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치열한 예체능 입시와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반대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위 아닌 시위를 이어나갔다. 대입을 1년 남짓 앞두고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냈고, 처음으로 보컬 전문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인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했기에 조바심이 나기도 했지만, 절실한 마음으로 연습에 더 매달렸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체력 관리에 힘쓰는 한편 나만의 매력을 찾는 데도 집중했다. 무대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호원대 실용음악학부에 합격한 가은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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