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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990호

10대는 지금

쉿! 어른들은 모르는 10대들의 취미 생활

놀 거리가 많은 지금, 10대는 어떤 취미를 갖고 있을까? 게임과 SNS로 별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미디어 세대답게 어른들과는 좀 다르게 즐긴다. 궁금하다면? Follow me!

취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친구들끼리만 대화할 수 있어 좋아요

게임에 있는 보이스챗을 사용하면 모르는 사람의 목소리도 다 들려요. 디스코드 음성 채팅을 이용하면 디스코드 서버에 속한 친구들끼리만 대화할 수 있죠. 친구들의 접속 상태도 보여줘서, 누가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고 게임 친구랑 어울리기도 편해요._ 디스코드 초보 유저 중1


게임 끝나도 수다는 계속~

저는 롤(리그 오브 레전드)을 주로 하는데 친구들과 게임을 할 때는 항상 디스코드를 써요. 음질이 더 좋고 쓰기도 편하거든요. 끊김이나 잡음도 없고, 전화하듯 실시간으로 말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게임 내 보이스챗과는 달리 게임이 끝나고도 친구들과 계속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아요._ 롤 ‘고인물(고수)’을 꿈꾸는 중2


늦게 접속해도 플레이 영상 볼 수 있어요

친구들보다 늦게 접속했을 때 친구들의 플레이 영상을 볼 수 있어 편해요. 화면 공유 기능을 활용해 제 게임 화면을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고, 저 또한 친구들의 게임 스트리밍을 볼 수 있거든요._ 배보다 게임이 고픈 중3


잠깐만요!

디스코드는 가입과 이용이 간편해 불법 음란물에 청소년도 그대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해요. 최근 페이스북과 같은 SNS 댓글에 OO방, OO저장소와 같은 문구와 함께 링크를 걸어놓고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자료를 보려면 친구를 초대하라는 식의 수법으로 불법 음란물을 공유·판매하는 디스코드 채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니 주의하세요!


공부 동기부여 얻고자 시작했어요

초보 브이로거예요. 영상을 찍으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아직 열품타에서 1등한 내용과 스터디윗미 촬영한 내용밖에 없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구독하고 댓글을 달아서 기뻐요. 자꾸 유튜브를 확인하게 되다 보니 학업에 좀 소홀해진 건 아쉽지만요. 다만 영상과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게 진로 면에서 꽤 도움이 돼요._곽지성(서울 영동고 2학년)

열품타
‘열정을 품은 타이머’의 줄임말로, 공부 시간을 측정해주는 앱이다. 자신은 물론 또래 친구들의 누적 공부 시간을 실시간 랭킹으로 볼 수 있어, 선의의 경쟁을 하고 공부 자극을 받는다.

​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영상을 보며 함께 공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각자의 공간에서 혼자 공부하지만 영상을 통해 같이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영상에서 나오는 백색소음 또한 집중력을 높여줘 인기가 많다.





누군가 본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하게 돼요

주변에서 글씨가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공스타그램인데, 운영해보니 힘들거나 나태해졌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아요. 얼굴도 모르는 타인에게 응원을 받는다는 게 생각보다 엄청난 힘이 있더라고요. 또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을 하니 자연스럽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_ 강유민(경기 풍덕고 3학년)


다른 사람의 관심보다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공스타그램을 하면서 매일 3시간씩 자기 주도 학습을 하게 됐어요. 응원이나 격려를 많이 받다 보니 공부와 거리가 멀었던 저도 조금씩 공부가 즐거워지더라고요.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다만 주변에서 팔로워와 ‘좋아요’에 집착하기 시작해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봤네요. 공스타그램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더 신경 쓰이기만 한다면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_ 송예진(외국인학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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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 10대는 지금 (2021년 03월 03일 9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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