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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1016호

10대는 지금

우리는 유튜브로 통한다!

10대에게 ‘유튜브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요즘 아이들에게 있어 유튜브는 동영상 시청을 넘어 정보 검색과 소통의 창구이자, 음악 플레이리스트며, 학습의 도우미다. 유튜브로 세상을 배우는 10대. 그들의 유튜브 이용법을 살짝 들여다봤다.

취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재미추구형
드라마나 예능도 TV보다 유튜브



저는 여가 시간에 주로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데요. 유튜브 드라마 채널이나 ‘디글’ ‘오분순삭’ 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고 있어요. <유 퀴즈 온 더 블록> <런닝맨> <나 혼자 산다>도 좋아하고, 요즘은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순풍산부인과>나 <거침없이 하이킥> 같은 옛날 시트콤을 즐겨 보고 있는데 진짜 너무 웃겨요. _드라마·예능광 중3


게임은 하는 것도, 보는 것도 ‘꿀잼’



게임은 ‘사랑’이죠.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임도 재미있지만, 유튜브에서 게임 영상을 보는 것도 꿀잼이에요. 제가 자주 찾는 게임 유튜버는 롤 게임 영상을 다루는 감스트, 텔론, 괴물쥐, 병병병, 승상싱 등인데요. 게임 관련 전략이나 정보도 얻지만, 무엇보다 게임 해설을 재미있게 해서 자꾸 보게 돼요.
_롤 고인물을 꿈꾸는 중2


스트레스 해소엔 ‘웃긴 영상’이 최고!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였을 땐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영상이 좋더라고요. ‘보물섬’ 같은 개그 채널이나 ‘정선호’라는 유튜버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웃긴 영상뿐 아니라 잡다한 지식을 알려주는 ‘1분만’, 유튜브 관련 재미있는 실험 영상을 올리는 ‘팩토리’ 등도 즐겨 찾는 채널이랍니다.
_개그 덕후 고1



열혈 덕질형
덕질은 유튜브에서도 계속된다!




뮤직비디오는 물론 무대를 교차 편집한 영상, 음악방송에서 올려주는 개인별 직캠, 팬들의 브이로그 등 좋아하는 아이돌과 관련된 영상은 가리지 않고 봐요. 신곡이 나오면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뮤스(뮤직비디오 스트리밍)는 필수고요! 요즘은 특히 아이돌마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 자체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서 유튜브를 더 많이 보는 것 같아요. _세븐틴 찐팬 중2



고민 상담형
고민 상담도 이젠 유튜브지~




연애나 친구 관계, 진로 등 고민을 상담해주는 유튜브를 즐겨 봐요. 제 또래는 어떤 고민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할 때는 더 집중해서 보기도 하고요. ‘미미미누’ 채널의 ‘줌(ZOOM) 상담소’도 좋아하고, ‘준우’ 채널도 재미로 보고 있어요. _프로 공감러 고1



열공 모드형
유튜브로 공부도 한다고?!




강의나 학습 영상은 다른 매체를 이용하지만,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유튜브를 활용해요.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영상을 보며 공부 의지를 불태우기도 하고, ‘연고티비’나 ‘스튜디오 샤’ 등의 채널을 보며 공부 팁이나 동기부여를 얻기도 한답니다.
_공부에 진심인 고2



애견 애묘형
스마트폰 보다가 ‘심쿵’ 주의!




유튜브에 짧은 콘텐츠를 올리는 ‘쇼츠(Shorts)’라는 플랫폼이 있어요. 영상이 짧고 흥미로울 뿐 아니라 세로 동영상이라 스마트폰으로 보기에 좋은데요. 전 이 ‘쇼츠’로 주로 고양이 영상을 보는데, 그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답니다.
_고양이 집사를 꿈꾸는 중1





새로움을 즐기는 10대는 늘 독특한 또래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별세계인 10대들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은 우리 이야기 혹은 궁금한 자녀들의 문화가 있다면 이메일(lena@naeil.com)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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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는 지금 (2021년 09월 29일 10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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