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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997호

10대는 지금

나, 지구에게 진심이거든!

여기, 환경 감수성 ‘만렙’인 10대들이 있다. 분리수거만이 환경보호의 전부는 아니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과연 기후운동 ‘덕후’들은 얼마나 기발하고 톡톡 튀는 방법으로 지구를 사랑하고 있을까? 궁금하다면 지금 함께 확인해보자.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도움말·사진 고성원 교사(전북 푸른꿈고등학교)·신경준 교사(서울 숭문중학교)
유선영 전략기획팀장(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지구야! 내가 달라질게 환경 지식 배우기

“환경문제를 다룬 책과 다큐를 보면서 지구 사랑법을 배워요. 그동안 몰라서 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기후위기에 제대로 맞서려면 먼저 머릿속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죠.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기후위기를 불러오는지 알면 환경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_ 서울 숭문중 환경 동아리 ‘플라스틱 히어로’





사랑은 오래 참는 것! 채식 실천



“지구를 위해 일주일에 1번 이상 채식을 실천할 것을 약속해요. 모든 사람들이 전부 채식주의자로 살아갈 순 없지만 조금씩만 고기 섭취를 줄이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더 적은 면적의 토지로 더 많은 양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함께할래요?”
_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청소년 기후환경 동아리 ‘액션’



알뜰살뜰한 지구 사랑 에너지 컨설팅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까지 땄어요. 지난 3년간 무주 지역의 에너지 컨설팅을 도맡다시피 했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해요. 혼자 사는 어르신 댁에는 단열캡이나 문풍지를 붙이는 활동도 했어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죠.”
_ 전북 푸른꿈고 환경 동아리 ‘환생(환경과 생태)’




끝까지 지켜줄게! 약속~ 생물종 다양성의 소중함 알기




“종이로 장수하늘소, 제비, 바다거북이, 북극곰, 펭귄 등을 만들었어요. 지구에 있는 모든 생물의 가치를 새삼 되새길 수 있었죠.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 해마다 수많은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고, 이대로 둔다면 지구 전체 생물종의 25%가 멸종할 수도 있대요.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고,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거예요.”
_ 서울 숭문중 환경 동아리 ‘플라스틱 히어로’



함부로 버리지 않을 거지? 폐자원 활용 메이커 활동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은 썩지 않고 오래 남아 지구를 괴롭게 하죠.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 컵으로 공기 정화 화분을 만들어봤어요. 물 빠짐 구멍을 뚫은 후 고운 흙(배양토), 굵은 모래(마사토), 식물, 자갈을 순서대로 차곡차곡 넣으면 짜~잔 예쁜 화분이 완성된답니다. 지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세요.”
_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 청소년 기후환경 동아리 ‘액션’




새로움을 즐기는 10대는 늘 독특한 또래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별세계인 10대들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어른들에게 말하고 싶은 우리 이야기 혹은 궁금한 자녀들의 문화가 있다면 이메일(lena@naeil.com)로 제보해주세요. 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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