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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894호

GLOBAL EDU 학부모 해외통신원

2기 학부모 해외통신원의 마지막 인사



핫 클릭 BEST 3
No 1. 자녀 맞춤 빅데이터 엄마 수첩이 신학기 필수품(850호)
No 2. 한 사람의 개근상보다 모두의 건강이 중요(854호)
No 3. 캐나다 학교, 알고 보면 시험 천국(862호)

한국에서는 TV와 인연 없이 살던 이도, 캐나다에 이민을 오고 나서는 보지 않아도 한국 드라마를 틀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라도 한국어가 들리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저 역시 그런 그리움과 향수가 커서 <미즈내일>에 캐나다에서의 삶을 글로 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균형을 잃고 간단한 한글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었어요. 여기서나 저기서나 이방인같아 조금 슬펐지만, 한국과 캐나다의 교육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고 많은 위로를 받기도 했어요.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났네요. 많이 부족했지만, 서로 다른 공간에서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을 나누고자 했던 진심을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캐나다 학교는 경쟁이 덜하지만, 학생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닦고 도전해야 해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아지면서 갈수록 성적 경쟁이 심해지는 추세고요. F를 받았을 때 “잊어버리고 다른 길을 찾자(Forget about it and find your own way)”던 캐나다 현지 학부모들도 요즘은 “큰 문제가 생겼구나(Finally you got in trouble)”로 바뀌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죠. 조기 유학 혹은 교육 이민을 꿈꾸고 있다면, 지금의 캐나다에 대한 정보를 잘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핫 클릭 BEST 3
No 1. 여유로운 스페인 학교 외국인 학부모는 치열 (868호)
No 2. “결원 없나요?” 입학 위해 학교 찾아 삼만리(852호)
No 3. 불편한 아날로그 고집하는 스페인 학교에서 배우는 것 (856호)

블로그를 통한 <미즈내일>의 제안에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연재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마지막 인사 글을 전하려니 감격스럽네요. 글을 쓰면서 스페인 교육의 장점만 보여준 것 아닐가, 한국 교육과 비교하는 게 맞는 일일까 싶어 고민이 컸습니다. 하지만 11개의 주제로 5년간의 경험을 돌아보고 스페인 교육과 생활, 문화를 <미즈내일> 독자와 나눈 것은 정말 뜻깊었어요. 많은 독자 분들이 비자 문제를 궁금해하셨어요. 유럽은 이민 제도가 없는 데다, 현지 비자법이 자주 바뀌어 정보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조기 유학생의 보호자 비자 발급이 매년 까다로워지고, 보호자 비자로는 일을 할 수 없는 데다 만 17세 이상의 자녀가 취업을 하지 못하면 부모는 귀국해야 하니 유럽에서 가족이 함께 지내기는 정말 어려워요. 막연한 기대감으로 무작정 시도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료 수집과 계획을 세우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중요합니다. 저의 부끄러운 흑역사를 드러낸 것도 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했던 마음에서였어요.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생에 두 번 없을 귀한 기회를 주신 <미즈내일>에게도요.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신 모든 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핫 클릭 BEST 3
No 1. 일본 대학 VS 한국 대학 정체성까지 시험받는 대입 (867호)
No 2. 친구 사진 허락 없이 SNS 공유하면 징계받아(855호)
No 3. 내신 경쟁은 옛말 일본 학교가 바뀌고 있다(863호)

지난해 겨울 <미즈내일> 2기 학부모 해외통신원 제안을 받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 닮은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다른 문화와 교육 환경을 가진 일본을 소개하는 일은 사실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달 <미즈내일> 편집부, 각 나라의 학부모 해외통신원과 함께 어떤 주제를 어떻게 다룰지 의견을 나누던 온라인 교류, 정해진 주제에 맞춰 각 나라의 교육과 문화를 담아낸 다른 통신원들의 진솔한 글, 10년이 넘는 이민 생활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을 참신하게 전달해보려고 노력했던 시간들 전부가 즐거웠고 새로웠으며 배움이 가득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많은 독자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자녀의 일본 조기 유학을 계획하던 중 제 글이 도움이 됐다며 연락을 주신 분도 계시는 등 일본 문화와 교육을 이해 하는데 보탬이 됐다는 보람이 컸습니다.
올해는 저희가 일본으로 이주 한지 13년째예요. 유치원생이었던 딸아이가 고3이 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수험을 치른 딸아이가 대입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값진 정보와 경험을 공유한 2기 학부모 통신원들, 무엇보다 부족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미즈내일> 독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핫 클릭 BEST 3
No 1. 영어 VS 중국어 교내 언어도 학교 선택 기준(853호)
No 2. 국제학교, 대학 설명회보다 선배 경험담이 더 유용(869호)
No 3. “학부모들 차 빼세요” 원칙대로 학생 안전 사수(857호)

설이 다가오니 페낭도 더워진 느낌입니다. 국제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곧 2학기를 맞이할 예정이라 다음 학년 계획을 세우기에 바빠요. 올해 큰아이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11학년이 돼 걱정이 크고, 작은 아이는 큰아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시켜야 할 것 같아 고민입니다.
이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해외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학교나 진로 선택 시, 여러 길을 두고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현재도 겪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제 경험담의 한계가 분명했고, 올바른 정보를 알려줘야 한다는 중압감에 보편적인 사례를 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스로 제 글들이 ‘수박 겉핥기’ 아닌가 싶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제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제가 아는 지식이 맞는지 검색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세세히 물어보면서, 페낭의 국제학교 시스템이나 커리큘럼에 대해 더 잘 알게 됐죠.
1년 동안 제 부족한 글을 읽고 한 분이라도 도움을 받았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독자의 입장에서 <미즈내일>의 새로운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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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BAL EDU 학부모 해외통신원 (2019년 02월 13일 8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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