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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1213호

전공 적합성과 계열 적합성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에 전공 적합성 또는 계열 적합성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둘의 차이가 뭔지 모르겠어요.


계열 적합성이 전공 적합성보다
넓은 개념, 최근에는 ‘진로 역량’ 주목


전공 적합성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보여준 희망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 학업 능력 및 적성을 뜻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초기였던 2015년, 건국대 등 6개 주요 대학은 공동 보고서를 통해 ‘전공 적합성’은 지원한 전공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취득한 성취도, 지원한 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태도와 알고 있는 정도, 지원한 전공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배운 점, 지망 전공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과 해당 교과목 학습과 활동의 준비 정도를 뜻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이나 일선 학교에서 ‘전공’을 대학의 ‘모집 단위’로 좁게 해석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전공 분야를 학습하고 연구하는 데 필요한 기본 역량을 계발한 경험을 평가한다는 본래 의도와 달리, 전공과 직접 연관되는 학습·활동에 매몰된 것이죠.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며 시야를 넓혀야 할 시기에 가능성을 좁힌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른 진로 선택에 대한 압박감을 키운다거나 여러 분야가 융합되는 현 시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일었습니다.

이에 대학은 개별 모집 단위가 아니라 인문, 자연, 공학 등 계열을 중심으로 한 ‘계열 적합성’으로 용어를 바꿔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22년 전공과 계열을 아우르는 개념인 ‘진로 역량’까지 등장했죠, 현재 상당수 대학은 ‘진로 역량’을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 ‘전공 적합성’이 등장하자 특정 전공과 직접 관련된 학습·활동에 학생이 몰두하면서, 학생부 기록도 특정 분야에 매몰되며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는 전공(계열) 적합성이나 진로 역량으로 표기하고, 세부 항목을 통해 구체적인 평가 요소와 가중치를 명시하며 수험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대학마다 평가 기준이나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한다”라고 전합니다.


취재 정은경 리포터 cyber282@naeil.com
도움말 정제원 교사(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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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A | 독자에게 답하다 (2026년 01월 21일 12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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