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뒤로

중등

1085호

김한나의 쏙쏙 한국사 02 | 김옥균·홍종우 _ 혁명가와 암살자, 두 청년의 엇갈린 꿈

“나는 조국을 위해 방아쇠를 당겼다!”

영국은 대표적인 입헌군주제 국가다. 통치권은 없으나 화려하게 꾸밀 의무 혹은 권리(?)를 지닌 ‘로열 패밀리’는 영국을 ‘동화 속 나라’로 이미지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21세기에 왕이 웬 말?’ 하면서도 우리는 이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에 매력을 느끼고 쉽사리 빠져들곤 한다.
한데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가 될 뻔’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1884년, 김옥균이 주도한 ‘갑신정변’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공주와 왕자를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뉴스에서 만났을지도 모른다. 그런 김옥균을 죽음으로 몰고 간 홍종우가 조선 문물을 유럽에 소개한, 우리나라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임을 아는 이는 더더욱 드물다. 두 사람 모두 힘없는 조국을 일으키고팠던 애국 청년들이었으나 후대는 이들을 단순히 혁명가와 암살자로 구분지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은 자신보다 나라의 안위를 중시 여겼던 두 청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금부터 숨겨진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참고 <그래서 나는 조선을 버렸다>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사진 위키피디아






[© (주)내일교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240318 숭실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