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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호

Reader’s Q&A | 입시

중등교사가 되려면 꼭 사범대를 졸업해야 한다는데, 구체적인 변화를 알고 싶습니다.

교사를 희망하는 중2의 학부모입니다. 아이는 중학교 영어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위해 영어교육과 진학을 목표로 하되,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해 교직을 이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중등교사가 되려면 꼭 사범대를 졸업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중등교사가 되는 길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고 싶습니다.
_ 이하영(46·서울 마포구 상암동)



앞으로 중·고등학교 공통 과목의 교사가 되려면 사범대를 졸업해야 하며,
2026학년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중학교 공통 과목 교사가 되려면 사범대를 졸업하거나 교직 이수가 가능한 일반 학과에서 교직을 이수해야 합니다. 여기서 공통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도덕·윤리, 일반사회, 지리, 역사),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체육, 음악, 미술, 정보·컴퓨터, 기술, 가정을 말합니다. 대학 졸업 이후라면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중등교원자격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고등학교 공통 과목의 교사가 되려면 사범대를 졸업해야 되므로 교원이 될 수 있는 경로가 줄어듭니다.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초·중등 교원 양성체제 발전 방안’에 따르면, 2020년 중등교원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약 2만 명인데 비해, 2022년 중등 임용시험 모집 인원은 약 4천 명입니다. 이런 변화는 수요에 비해 교원이 과잉 양성되면서 생긴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일정 규모의 교원 양성이 필요한 공통 과목은 사범대와 사범계 학과(교육과)를 통해 안정적으로 양성한다. 교직 과정과 교육대학원을 통한 중등 교원 양성 규모는 축소된다. 2024년에 교원 양성기관들을 평가한 후 2026학년부터 입학 정원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중2가 대학에 입학하는 2026학년부터는 대폭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사범계 학과(교육과)’는 사범대학에 속해 있지 않지만 학과명이 ‘○○교육과’인 학과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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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발맞춰 교직 과정과 교육대학원은 고교학점제, 학생 선택권 확대, 산업 구조 변화 등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선택 과목, 전문 교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신기술 분야의 교원 양성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신규 분야 교직 과정은 입학 정원 30%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국어, 영어처럼 자격증에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을 표시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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