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3 학부모인데요. 정시에서 누적 백분위라는 것을 쓴다고 해서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백분위를 쓰는 거려니 했는데, 아니라네요. 정시에서 쓴다는 누적 백분위란 무엇인가요?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백분위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_ 임정현(51·서울 강서구 마곡동)
누적 백분위는 전체 수험생 중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추정치라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라”고 하지만, 수능에서 ‘몇 개 틀렸다’ 혹은 무슨 과목에서 ‘몇 등급이다’로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개별 과목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은 수능 성적표에 나오지만 전체 과목을 합친 등수나 성적은 추정해 짐작할 뿐입니다.
고1, 2 때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력평가 성적표에 ‘국+수+탐 백분위 98.87’이라고 나왔다면 자신보다 낮은 점수가 98.87% 있다는 뜻입니다. 이 학생은 상위 1.13%, 즉 누적 백분위 1.13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사설 입시 기관과 전문가들은 통계적으로 누적 백분위를 추정한 자료를 수능 후 내놓으며, 수험생은 이 자료를 참고해 정시 지원을 알아보게 됩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장문성 학력개발원장은 “대학마다 수학과 국어, 탐구 반영 비율이 달라 어느 과목을 잘 봤느냐에 따라 대학마다 유불리가 생기고 누적 백분위가 달라진다. 따라서 대학에 따라 학생의 위치 또한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평균 백분위는 수능 성적표에 나온 백분위를 평균 낸 것입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두 과목의 백분위를 평균 낸 것이죠.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 등에서 입시 결과를 백분위로 공개하는 경우는 이 평균 백분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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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백분위는 추정치이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습니다. 수시에서 합격해 정시에 지원하지 않을 학생도 누적 백분위 안에 포함되어 있고요,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이 시행되면서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을 나눠 누적 백분위를 추정하는데 여기서 조금 더 오차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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