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부모입니다. 학교 선배들이 어디서 수능을 봤는지 이야기를 들었는데 학교가 다 다르더라고요. 생각보다 먼 곳에 있는 학교에서 수능을 본 선배들도 있던데요. 수능 고사장은 어떻게 배정받는지 궁금합니다.
_ 정혜민(49·서울 마포구 아현동)
수능 고사장은 수험생의 학교가 소속된 지구에 있는 학교로 배정됩니다.
집 기준이냐 학교 기준이냐라고 하면 학교 기준입니다. 수능 원서를 접수한 학교를 기준으로 그 학교가 소속된 지방 교육청의 지구에 있는 학교 중에서 배정됩니다. 지방 교육청이란 시·도의 교육청 안에 있는 지원교육청을 뜻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11개 지원교육청이, 부산시교육청은 5개 교육지원청이 있습니다.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은 중구·종로구·용산구를 관할하므로, 중구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수험생이 종로구에 있는 학교에서 수능을 볼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최홍원 장학사는 “수능 고사장은 남녀 성별, 인문·자연 계열, 제2외국어 등 선택 과목, 이렇게 세 가지 요인에 따라 나누어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답합니다. 남학생은 남학생끼리, 여학생은 여학생끼리 같은 학교에서 시험을 보고요. 사탐을 선택한 인문 계열끼리, 과탐을 선택한 자연 계열끼리 나누고요.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들끼리 모이게 됩니다.
작년 선배들이 배정받았던 고사장으로 배정받는 것도 아니랍니다. 매년 새롭게 배정하니 같은 학교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죠.
more tip
재수생은 출신 고등학교에 수능 원서를 접수하니 수능 고사장을 배정받는 원칙은 같습니다. 만약 다른 시·도로 이사했다면 이사 간 지역의 교육청에 마련된 수능 원서 접수처에 접수하면 됩니다.
취재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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