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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호

Reader’s Q&A | 학교생활

시험 OMR카드에 마킹 실수하는 아이, 해법이 없을까요?

중2 아들은 시험 답안지 OMR카드에 마킹을 실수해 감점을 자주 받아요. 답을 두 개 찾아야 하는 문제에서는 시험지에 두 개를 다 체크하고도 정작 OMR카드에는 한 개만 마킹하기도 합니다. 고등학교 가면 시험이 더 어려워지고 시간에 쫓겨 답을 밀려 쓰는 아이도 있다는데, 그렇게 될까 봐 걱정입니다. OMR카드 마킹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궁금해요.
_ 이남희(42·서울 은평구 녹번동)



시간 압박의 긴장감을 낮추고 5문제씩 끊어 정답 번호를 비교·확인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OMR카드를 출력해 연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킹 실수를 줄이려면 시험 볼 때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의 압박을 받으면 긴장하게 되고 마음이 조급해져 실수하게 되니까요.

경기 송우고 최학모 교사는 “마킹 실수가 잦은 학생이라면 우선 시험의 난도에 따라 제한 시간을 거의 소진하는지, 아니면 시간 여유가 있는지부터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제한 시간을 다 쓰는 경우라면 한 번에 몰아 마킹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한 문제를 풀고 바로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답을 옮겨 적는 것이 좋습니다. 단 마킹을 할 땐 한 문제 한 문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최 교사는 “시간 여유가 있다면 문제를 풀면서 시험지에 정답을 표시하고 동시에 문제 옆에 숫자로 번호까지 적는 게 좋다. 문제를 한 번 다 풀고 검토하면서 내 답이 맞는지 확인해 확신이 들면 그때 문제 옆에 쓴 숫자를 OMR카드에 옮겨 적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전합니다.

마킹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땐 시험지에 표시한 정답 번호를 5문제 단위로 끊어 OMR카드의 숫자와 비교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1~5번 문항의 답은 1, 3, 2, 2, 4’ 이런 식으로 5문제 단위로 답을 되뇌면서 OMR카드와 비교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습니다.


more tip

OMR카드의 ‘OMR’은 ‘광학 표시 인식(Optical Mark Recognition, Optical Mark Reading)’의 줄임말입니다. OMR카드의 객관식 답안 숫자에 검은색 사인펜을 칠하고 이 카드를 정답 값이 미리 입력된 스캐너에 넣으면 사인펜을 칠하지 않은 자리는 빛이 반사돼 돌아오고, 칠한 자리는 빛이 흡수되죠. 이 데이터가 정답 값과 일치하는지를 판독해 채점이 이뤄지는 원리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프린트가 가능한 OMR카드 파일도 있는데, 이를 활용해 마킹 연습을 하면 실수를 줄이고 시간 안배 훈련을 겸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취재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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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 READER'S Q&A | 학교생활 (2021년 11월 24일 10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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