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부모입니다. 이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접종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청소년은 감염이 덜 된다고 하지만 델타변이 등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접종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백신 부작용 이야기가 들리면 또 마음이 흔들립니다.
_ 오지은(45·서울 강남구 개포동)
중·고등학생의 백신 접종을 추천합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은 강요가 아니라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판단, 접종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최근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소아청소년도 예방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을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미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감염 예방 효과는 95.8%, 중증 예방 효과와 사망 예방 효과 모두 100%에 달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병세의 악화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전합니다.
소아청소년도 다른 연령층과 유사하게 접종 후 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호흡 곤란, 얼굴의 부기, 눈 또는 입술의 부종 등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경우에는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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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자의 경우 예진을 권합니다. 기저질환(고위험군)으로는 당뇨,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면역 저하 등이 있습니다. 청소년에게는 화이자 백신이 제공되며 접종 간격은 3주입니다. 접종 후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일주일 정도는 달리기, 축구, 농구, 수영 등 고강도 운동과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재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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