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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호

우리 학교 도서관 5 | 서울 강동고 _ 별처럼 빛나는 독서의 길잡이

“책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줄게!”

서울 강동고 도서부 ‘폴라리스’는 교내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서부와 사서 교사가 펼치는 독서·문화 권장 활동에 힘입어 학교 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문화 활동을 즐기려는 학생들로 언제나 문전성시다. 북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며 나그네의 길잡이가 돼주는 북극성(Polaris)처럼 친구들에게 책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하는 폴라리스 활동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봤다.

취재·사진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ver.com
도움말 허지은 사서 교사(서울 강동고등학교)



도서관에 가면 재미난 일이 생긴다?

강동고 도서관은 조용히 앉아서 독서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정보 검색, 책 전시회, 음악 감상, 악기 연주, 토론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허지은 사서 교사는 “입시 공부에 쫓겨 책을 멀리할 법도 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꽤 높은 편이다. 도서부가 앞장서서 독서를 장려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여러 가지 문화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꾸민 덕분인 것 같다. 학생들이 도서관에 자주 드나들면서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폴라리스는 세 팀으로 나눠 독서 방송, 독서 매거진, 북 큐레이션(책 전시회)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서 방송 팀은 매주 수요일 아침 그 주의 책을 선정해 소개하고, 도서관의 소식을 전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전교 학급으로 송출한다. 독서 매거진 팀은 매해 한 차례 책을 주제로 한 잡지를 기획·제작·발행한다. 북 큐레이션 팀은 한 학기에 두세 차례 주제별 책을 선정해 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연다.

허 사서 교사는 “세 팀의 공통된 목적은 책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하고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 매력을 알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도서부 활동은 학생들 사이에 독서 문화가 자리 잡는 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친구야, 이 책 한 번 읽어볼래?


폴라리스의 북 큐레이션 팀이 코로나19를 주제로 선정한 책 목록을 알아봤다(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맞아 또다시 모두가 <펜데믹 패닉>에 빠진 지금, 폴라리스가 추천하는 책들을 읽으며 <바이러스 쇼크>를 극복할 대안을 고민하며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 도서부 1학년 학생들이 추천하는 책도 귀 기울여보자.








사서 추천 도서

“지구의 미래 위한 희망의 메시지”

허지은 사서 교사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지은이 호프 자런
옮긴이 김은령
펴낸곳 김영사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이 길어지면서 모두 지쳐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류에게 다가올 더 심각한 재난은 환경·기후 문제일 것입니다. <랩 걸>로 잘 알려진 생물학자 호프 자런은 그녀가 살아온 50년 동안 지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누린 풍요 덕분에 지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책에서 확인하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지은이는 거칠게 기후 위기를 경고하기보다는 각자의 방식으로 생태계를 위한 일을 하나씩 실천하자고 제안하죠. 온난화로 인한 폭염이 극심한 요즘, 그녀가 전하는 현실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꼭 들어보세요.




학교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학생들의 쉼을 돕기도 하고, 학습이나 입시에 도움을 주기도 하죠. 학생들과 사서 교사가 전하는 각양각색 학교 도서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_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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