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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호

Reader’s Q&A | 입시

수리 논술 범위에 포함된 <기하>를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학교 교육과정에는 있었지만 <기하>를 선택하진 않았는데요. 수능 수학이 선택 과목이라 논술도 선택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수리 논술에 수능 선택 과목을 모두 포함해 출제한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논술 학원까지 다닐 생각은 없었는데,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요?
_ 정명희(가명· 47·서울 서초구 서초동)


이차곡선·평면벡터 등 <기하>의 핵심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는 올해 수능에서 선택 과목이지만 상위권 대학의 수리 논술 범위에는 세 과목이 모두 포함됩니다. 학교 교육과정에 개설되어 있지만 진로선택 과목에 해당하는 <기하>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휘문고 우창영 교사는 “수능에서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기하>는 선택 과목에 해당한다. <기하>가 논술 범위에 포함되는 것은 내신으로라도 선택해 배운 후 대학에 진학하라는 의미로 봐야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공간벡터, 공간도형의 방정식 등 학생들이 어려워한 주요 내용이 빠져 <기하> 단독 문제보다 주요 개념을 소재로 한 융합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이차곡선(포물선, 쌍곡선, 타원 등)의 개념과 기본 정리를 숙지하고, 평면벡터도 기본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논술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 혹은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때 과목명과 교육과정의 변화를 구분해 참고합니다. 우 교사는 “수능은 제한된 시간에 빨리 풀어야 하는 시간 평가 요소가 강하다면 논술은 주어진 시간에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역량 평가 요소가 강하다. 논술 문제를 보고 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기출문제를 풀 때 어떤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인지,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한 후 풀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ore tip

올해는 특히 대학별 모의 논술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 논술 문제는 시행 후 대학 홈페이지에 논술 가이드북 등의 형태로 탑재됩니다. 모의 논술 문제는 교과서 속 어떤 내용을 근거로 출제했는지 알 수 있도록 교과서 페이지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모의 논술 문제들을 살피고 해당 내용들을 교과서에서 찾아보며 공부하는 방식으로 배우지 않은 과목인 <기하>의 적용 방식을 살펴보면 좀 더 효율적입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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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A | 입시 (2021년 07월 07일 10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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