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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호

Reader’s Q&A | 입시

<미적분> 자신 없는 고3, 지금 시점에서 <확률과 통계>로 바꿔도 될까요?

자연 계열에 지원하려는 고3 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을 선택하려 하지만, 성적이 안 나와 고민이 많습니다. 학교 내신도 <미적분>보다 <확률과 통계>가 잘 나오는 편인데, 수능이 5개월도 안 남은 지금 <확률과 통계>로 바꿔도 될까요? 예전에는 수학에 자신 없는 이과 학생들이 수학 나형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았다던데요. 올해도 수학 중하위권 학생이 <확률과 통계>로 전환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지 궁금합니다.
_ 김수현(52·인천 연수구 송도동)


모의고사로 <확률과 통계> 실력을 진단한 뒤,
확연한 차이가 없다면 <미적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까지는 수학 가형을 선택한 이과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 상승을 기대하며 나형으로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으로 계열 구분 없이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의 성적을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선택 과목 난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므로, 공통 과목 점수를 이용해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수학 나형으로 전환했던 기존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수Ⅰ, 수Ⅱ 공통 과목의 평균 자체가 <확률과 통계> 보다 <미적분> 선택 집단이 훨씬 높으므로, 조정 점수 면에서 불리할 수 있는 <확률과 통계>로 갈아타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봤을 때 <미적분>보다 확연히 성적이 높다면 고민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통 과목 평균이 높은 선택 과목 집단에 있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은 가급적 선택 과목을 유지하면서 점수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ore tip

<미적분>이 어렵고 부담스러워도 <확률과 통계>로 바꿀 생각을 하기보다는 본인 수준에 맞는 방식으로 공부를 이어가야 합니다. 전북 전주우석고 박창섭 교사는 “교과서 예제 문제와 대단원 마무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미적분>에서 충분히 10점 이상을 얻을 수 있다. 2점과 3점 문항은 모두 맞히겠다는 목표를 세워 공부하고,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수학Ⅰ> <수학Ⅱ> 공통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확률과 통계>가 <미적분>보다 공부량이 적어 수월할 순 있지만, 자신의 수학 점수가 높아질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취재 이지영 리포터 easygo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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