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부모입니다. 성균관대의 2022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보니, 올해 신설된 교과 전형에서 일반선택 과목은 정량 평가하고 진로선택 과목은 정성 평가한다고 합니다. 교과 전형은 과목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정량 평가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교과 전형에서 일부 과목을 정성 평가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_ 김신정(51·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진로선택 과목에 대한 지원자의 노력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성균관대 교과 전형(학교장 추천)은 등급으로 평가되는 공통 과목 및 일반선택 과목은 정량 평가하고 80%를 반영합니다. 성취도로 평가되는 진로선택 과목 및 전문 교과 과목은 정성 평가하고 20%를 반영합니다. 정성 평가 반영 점수는 학업 수월성 10점, 학업 충실성 10점입니다. 성균관대 김상혁 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이 진로선택 과목에 대해 노력한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정성 평가를 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학업 수월성은 과목 수준, 성취도, 원점수, 과목 평균, 성취도별 비율 분포 등을 평가한다. 학업 충실성은 교과목 이수 현황을 확인한다. 진로 적성에 따라 어떤 과목을 들었는지, 교과별 위계에 맞게 과목을 이수했는지 평가한다.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도 확인해 학업 수행 충실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합니다. 교과 성적의 정량 평가가 80%라는 점에서 여전히 교과 성적이 중요한 전형입니다.
참고로, 동국대 교과 전형(학교장 추천)도 등급으로 평가되는 과목은 정량 평가해 60%를 반영하고, 성취도로 평가되는 진로선택 과목은 서류 종합 평가에 포함해 정성 평가해서 40%를 반영합니다. 동국대 이재원 입학사정관은 “서류 종합 평가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서류 평가 방식과 같다. 진로선택 과목, 공통 과목 및 일반선택 과목의 세특 사항도 포함해 평가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두지 않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최소화해 수시에서 최대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합니다.
more tip
성균관대와 동국대는 등급이 아닌 성취도로 평가하는 진로선택 과목의 취지를 살려 정성 평가 방식으로 반영합니다. 학생들의 노력도 평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동국대의 경우, 교과 전형에서 교과 등급 간 점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40% 반영되는 서류 평가에서 점수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서류 평가에서 변별을 두기 위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내일교육> 편집팀이 매주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초·중·고 자녀를 둘러싼 학습·입시·진로·생활 등 질문의 폭을 다양화합니다. 속시원히 털어놓으세요. 이메일(asjung@ naeil. com)로 질문과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_편집자
댓글 0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