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진학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학교의 진로 상담실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학교 외에 무료 상담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도 알고 싶고요. 지난 3월 말 상담 주간에는 학기초라 담임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잘 모르실 것 같아서 상담을 하지 않았는데요. 진로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는 게 혹시 담임 선생님에게 실례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_ 지수정(45·서울 강동구 성내동)
학교의 진로 상담실, 지자체 운영 상담 센터 등을 통해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로 교사와의 상담은 학교의 진로 상담실로 학부모가 직접 전화를 걸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담임 교사를 통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학교에 따라 상담실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재학 중인 학교의 신청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의 상담실 외에 무료로 진로 상담을 받고 싶다면 각 시·도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상담 센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학년초에는 담임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1학기 때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당부하고 싶거나 자녀에 대해 꼭 알려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상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학기에는 교사가 관찰한 바를 토대로 좀 더 심도 있는 상담이 이뤄지게 됩니다.
경기 조원중 허수진 교사는 “진로 상담실로 바로 상담을 신청하는 게 담임 교사에게 실례가 되는 일은 아니다. 다만, 진로 상담실에서는 학생 개개인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모를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상담이 어려울 수 있다. 담임 교사에게 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거나 진로 교사에게 상담받고 싶은 내용을 구체화해서 방문할 것을 권한다. 예를 들면, 학생의 진로 관심 분야는 무엇인지, 진학을 희망하는 고교 유형은 무엇인지 등과 같이 범위를 좁혀서 상담을 받아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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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경우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02-3111-362)에서 온라인 상담과 방문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은 홈페이지에서 진로 심리 검사, 스트레스 검사, 학습자 유형 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유성구청소년진로진학지원센터(042-862-0153), 경기진학정보센터(031-8012-0992) 등에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재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내일교육> 편집팀이 매주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초·중·고 자녀를 둘러싼 학습·입시·진로·생활 등 질문의 폭을 다양화합니다. 속시원히 털어놓으세요. 이메일(asjung@ naeil. com)로 질문과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_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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