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 과목은 A·B·C로 절대평가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입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A를 받는 것으로 충분할까요, 아니면 원점수도 높아야 할까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의 원점수를 대학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_ 한정희 (50·경기 화성시 영천동)
원점수를 정량화하지는 않지만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로 봅니다.
진로선택 과목의 원점수는 학생부 교과 전형처럼 정량화하지는 않지만, 평가 요소 중 하나입니다. 종합 전형은 진로선택 과목을 포함한 전 과목을 정성 평가합니다.
대학은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도는 물론 원점수, 성취도별 비율 분포, 과목 평균, 이수자 수 등을 살펴 학생의 학업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합니다. 진로선택 과목은 석차등급 없이 성취평가제를 기반으로 A, B, C 3단계로 평가합니다. 성취평가제는 상대적 서열에 따라 ‘누가 더 잘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가’를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논산 대건고 박진근 교사는 “A를 받기 위해 원점수 80점만 넘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한 과목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취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에듀플라자 조미정 대표는 “A만 받겠다고 생각한 학생과 진지하게 노력한 학생의 전체적인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A를 뒷받침해줄 만한 활동 과정과 수업 시간의 모습이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에 담겨 있어야 종합 전형에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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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전형도 대다수 주요 대학이 진로선택 과목을 반영합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방식이 달라 차등 점수 부여, 성취도별 학생 비율 환산, 원점수 등급화, 정성 평가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때 정성 평가 역시 원점수가 의미 있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는 학생부 점수에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 교과 과목을 정성 평가해 20% 반영합니다. 성적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종합 전형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취재 이지영 리포터 easygo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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