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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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984호

영화 속 주인공 따라 만나는

직업의 세계

<트랜스포머> 속 로봇에 감탄하며 로봇공학자의 꿈을 키우고, <머니볼>을 보고 평소 관심 있던 스포츠 마케터의 꿈을 단단하게 다진 친구들의 경험담이 흥미롭다. 영화를 보며 접하게 되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는 때론 그 자체로 흥미롭고, 때론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배경이 되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소 과장될 때도 있지만 막연하게 꿈꾸던 ‘나의 일’에 대한 열망이 마음속에 스멀스멀 자리 잡기도 한다. 방학을 맞아 감동도 잡고 직업의 세계도 느낄 수 있는 영화 몇 편을 추천한다.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참고 워크넷



더 포스트
2018년 개봉 | 116분

“뉴스는 역사의 초고, 항상 옳을 수도
없고 완벽하진 않지만 계속 쓰는 거죠”



1971년 ‘펜타곤 페이퍼’로 불린 <뉴욕타임스> 특종으로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겉으론 베트남 전쟁에 반대했지만 이에 반했던 미국 정부의 30년간의 비밀이 밝혀진 것.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시켰지만 경쟁지 <워싱턴포스트>는 사실을 입증할 기밀 문서의 입수에 사활을 건다. 정부가 개입해 조작한 베트남 전쟁의 진실. 신문사의 모든 것을 걸고 세상에 공개할 것인가, 아니면 정부의 명령을 따를 것인가.

기자 정치부·사회부·문화부·경제부·국제부·체육부 등에 소속돼 해당 사건, 사고, 인물, 뉴스를 취재하고 기사화해 대중에 전달한다. 눈은 번쩍, 귀는 쫑긋, 손놀림은 빨리!

준비 역량 이해하기 쉽고, 편견 없는 기사를 쓸 수 있는 글쓰기 능력, 사회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분석력, 적극적 사고 방식과 정의감,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더해 당장 취재를 나갈 수 있는 체력.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2018년 개봉 | 206분

“난 영화 학교 갈 돈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배웠어요”



볼거리 넘치는 뉴욕. 그 중심에서 시민들의 구심점이자 도시 방문객의 안내자가 돼주는 뉴욕 도서관의 일상을 담은 다큐 영화다. 유명한 과학자의 강연이 열리는 강당, 정보를 습득할 기기가 없거나 새로운 형태의 자료에 접근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사서가 있는 열람실, 왁자지껄 의견을 나누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린이 열람실, 춤과 미술 작품을 배우는 역동적인 문화공간이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사서 도서관 자료를 수집·정리·보존한다. 이용자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준비 역량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관련 자료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추세.


킹스 스피치
2011년 개봉 | 118분

“조금 버벅거려야 난 줄 알지”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고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주인공. 명예와 권력을 다 가진 그는 마이크가 세상에서 제일 두렵다. 사람들 앞에 서면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진 것. 국민을 대변해 말해야 하는 왕의 자리가 버거운 그는, 아내의 소개로 괴짜 언어 치료사를 만나게 된다. 삐걱거리는 첫 만남 이후 둘은 기상천외한 치료법을 통해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한다.

언어치료사 표준화된 검사와 관찰을 통해 언어장애 환자의 원인을 평가·진단하고 치료한다. 어렸을 때부터 언어장애 교육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용 전망은 밝은 편.
준비 역량 세부적인 것을 살필 수 있는 집중력,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심리학의 이해가 요구됨. 환자의 모델이 되는 좋은 발성 습관도 필수.


머니볼
2011년 개봉 | 133분

“중요한 건 선수가 아닌 승리를
사는 거예요. 승리하려면 득점할 선수를 사야죠”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쑤인 야구팀 단장은 오합지졸의 오명을 벗고 싶다. 새롭게 영입한 에이전트는 경제학으로 무장, 기존과는 다른 파격적인 선수 선발 방식을 도입한다. ‘머니볼’ 이론을 따라,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다른 구단에서 외면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킨다. 과연 새롭게 단장한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스포츠 에이전트 선수를 대리해 연봉 협상, 이적 등 선수의 계약권을 대행한다. 선수를 키워 팀에 들어가도록 돕는 면에서 스포츠 마케터와 중복되기도 한다.

준비 역량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경험을 갖추고, 선수와 구단과의 계약을 대행할 수 있는 법적 지식과 협상력이 뛰어난 사람이 유리. 마케팅, 통계 지식이 요구되며 외국어 실력도 큰 도움.


포드 v 페라리
2019년 개봉 | 152분

“7000RPM 어딘가에는
무게가 사라지고 속도만 남아 시공간을 가른다”



카레이싱의 한계 속력을 뛰어넘는 두 남자의 도전기.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스포츠카 레이싱 선두 기업 페라리를 인수하려 하지만 계약에 실패한다. 이에 포드의 사장은 세계 3대 레이싱 대회로 유명한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낼 자동차를 만들기로 한다. 우승을 위해 새로 영입된 르망 레이스 전 우승자, 그리고 성격은 불같지만 실력은 최고인 카레이서.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그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자동차공학기술자 각종 차량의 차체, 엔진, 제동장치, 차대 및 기타 구성품에 관해 연구하고 설계하며 개발과 제조를 담당한다.

준비 역량 공학적 원리와 적용에 대한 이론 지식에 더해 자동차 제조와 관련된 특수공정 분야의 지식 습득이 필요.


스타트업
2020년 방영 | 16부작

“그래서 난 결심했어.
더 이상 후회로 나의 지금을 채우지 않기로”



열정과 야망, 기술로 뭉친 청춘들의 도전과 좌절, 사랑 이야기. 차고에서 시작해 기술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애플’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고군분투기를 통해 다소 생소한 기술 창업과 신생 기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타트업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열풍이 불며 생긴 명칭.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 신생 기업.
유니콘 기업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신화 속 동물 유니콘만큼 매우 드물다. 차량 공유 플랫폼 서비스 우버, 상장 전의 숙박 공유 플랫폼 서비스 에어비앤비가 대표적.

벤처기업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중소기업.

벤처캐피탈 스타트업에게 무담보 주식 투자를 해주는 기업이나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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