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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983호

Reader’s Q&A <학교생활>

학교생활 | 독서 활동의 중요도는 낮아지는 건가요?

중3 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현재 중3부터는 학생부에 도서명과 저자명을 기록하지만 독서 활동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대학생인 큰아이는 내신 공부를 위해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학생부 독서 기록을 위해 책을 읽었는데요. 유튜브를 즐기는 중3 아이는 독서를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어, 이래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현재 중3이 치르는 대입 전형에서 독서 활동의 비중은 낮아지는 건가요?
정기선(가명 48·부산 해운대구 좌동)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기록뿐만 아니라
수능 국어에서도 독서 활동의 중요성은 유효합니다.

현재 중3이 치르는 2024학년 대입에서 학생부와 관련해 여러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대입에서 독서 활동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율동아리 활동, 개인 봉사 활동 실적, 수상 경력, 영재·발명 교육 이수도 대입에서 미반영됩니다. 대입에서 독서 활동을 미반영하므로 예전에 비해 독서 활동의 비중이 낮아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단, 수업 활동 중 이루어진 독서는 여전히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의 여러 항목 중 미반영된 부분이 많아져 교과 성적과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을 집중해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세특에 기록될 수 있는 수업 중 독서 활동은 중요합니다.

서울 동대부여고 김용진 교사는 “수업 시간에 어떤 책을 읽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했다, 함께 책을 읽었다 등의 독서 활동은 교과 세특에 그대로 기재되고 대입에도 반영된다. 인문 논술 전형에서도 독서 활동을 통한 지적 성찰 없이 합격하기는 힘들다. 뿐만 아니라 정시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능 국어에서도 비문학 지문이 길어지고 어려워져 독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긴 지문이나 무미건조한 지문을 읽어내는 능력은 독서를 통해 길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ore tip

미반영과 미기재는 다릅니다. 미반영은 학생부에 기록은 되지만 대입 자료로 학생의 학생부를 전송할 때 해당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반면 미기재는 학생부에 기록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2024학년에 대입을 치를 현 중3 학생도 고등학교에 진학 후 학생부에 독서 활동 자체는 기록됩니다. 저자명과 도서명이 기재되지만 대입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방과 후 학교 수강 내용과 소논문은 미기재되어 수강을 하고 논문을 작성해도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입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탐구 1과목만 등급 합을 내는 경우, 다른 탐구 과목의 등급은 어떻게 나와도 상관없나요?

예비 고3 학부모입니다. 사탐 2과목을 선택해 대학의 인문 계열에 지원할 생각입니다. 수시 학생부 전형을 염두에 두고 2022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보니,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국·수·영·사/과(1과목)’라고 되어 있는 경우가 있더군요. 이 경우, 탐구 1과목만 등급 합에 고려되고 다른 탐구 과목의 등급은 어떻게 나와도 상관없는 건지 알고 싶습니다.
유수경(47·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탐구 1과목을 반영한다고 표시되어 있으면, 등급이 높은 1과목 외에 다른 탐구 과목의 등급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수시 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 중 등급을 기준으로 최저 학력 기준에 활용합니다.
건국대 2022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KU자기추천)에는 수능 최저 기준이 없습니다. 하지만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KU지역균형)에는 수능 최저 기준이 있습니다.
인문계의 경우, 국·수·영·사/과(1과목) 중 2개 등급 합 5(한국사 5등급)이고, 자연계의 경우 국·수·영·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한국사 5등급)입니다.
건국대 입학처에 따르면 “탐구 과목에 1과목이라고 되어 있으면, 등급이 높은 1과목만을 반영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다른 1과목의 등급은 전혀 반영이 안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건국대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대학 안에서도 수능 최저 기준이 전형 유형별, 학과별로 다를 수 있으니 상세 기준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more tip

각 대학의 2022 수시 기본 계획을 보면, 수능 최저 기준의 반영 방법이 다양합니다. 서울대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지역 균형 선발) 인문계의 경우, 4개 영역(국·수·영·탐)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이때 탐구 영역의 등급 충족 인정 기준은 2개 과목 등급 합 4등급 이내입니다. 하지만 고려대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학업 우수형) 인문계의 경우, 국·수·영·사/과(택 2)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7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로, 만약 사탐 2과목을 선택했다면 탐구 영역은 2개 과목 평균 등급으로 반영합니다. 취재 김지영 리포터 jane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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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UESTION (2021년 01월 06일 9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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