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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뉴스

980호

Reader’s Q&A <학교생활>

학교생활 | 상벌점 제도가 궁금해요.

중1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학교에서 아이가 상점을 받았다는 문자가 왔어요. 이게 통상적인 칭찬의 메시지인가요, 아니면 고등학교 진학에 도움이 되는 가산점 같은 건가요? 상점을 많이 받으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반대로 벌점이 많아지면 불이익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민경(44·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학교생활 지도 수단으로, 고교 진학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상벌점제’라고 불리는 생활평점제는 지난 2009년 체벌을 없애고 상·벌점을 통해 학생을 선도한다는 취지로 학교 현장에 도입된 제도를 말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의 ‘생활평점제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711개교 중 553개교, 즉 전체의 77.8%가 생활평점제를 운영 중입니다.

생활평점제를 운영하는 학교의 경우 습득물이나 학교폭력 등의 신고, 바른 예절, 모범적인 수업 태도, 적극적인 봉사나 청소 활동 등에는 상점을, 규정에 어긋나는 용의·복장이나 교사 지도 불응, 불량한 수업 태도, 지각 등에 대해서는 벌점을 줍니다.

상·벌점은 학생부에는 기재되지 않지만, 상점을 많이 받으면 학기별로 합산해 모범상, 선행상 등의 표창을 하기도 합니다. 또 벌점을 부과받은 학생의 벌점 점수에서 상점 점수를 상쇄하기도 합니다. 반면, 벌점이 누적되면 교사 상담, 반성문 제출, 학부모 면담, 봉사 활동 등 누계 점수에 따라 단계별 지도가 이루어집니다.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는 전은수 교사는 “일정 점수 이상 벌점이 쌓이면 봉사 활동과 같은 교내 선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벌점을 상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벌점 누적 점수가 높으면 선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ore tip
상·벌점 기준이나 상점에 대한 시상, 벌점에 따른 지도 방법 등 생활평점제 운영 규정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각 학교의 생활평점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부분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으니, 안내문을 참고해 교칙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점과 벌점은 해당 학년에 적용되며, 당해 연도가 지나면 소멸되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취재 송은경 리포터 ek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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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UESTION (2020년 12월 09일 9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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