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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호

DICTIONARY |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 전형

해외 근무·사업·영업을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의 자녀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 중·고 과정 3년 특별 전형은 대학별로 모집 정원의 2% 이내를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으며, 초·중·고 과정 12년 특별 전형, 외국인 특별 전형, 탈북민 특별 전형 등은 인원 제한이 없음.


✚ 2021 입시부터 ‘중·고 과정 3년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이 표준화되었습니다. 해외 근무자의 재직 기간은 통산 3년(1천95일) 이상, 학생의 해외 재학 기간은 고교 1개 학년 포함 중·고교 과정 3년 이상, 해외 체류 일수 조건은 학생의 경우 학생 이수 기간의 4분의 3 이상, 부모의 경우 3분의 2 이상으로 설정되었습니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 조건을 채운 학생들이 많아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습니다.

✚ 전형 방법은 대학마다 다릅니다. 서울대는 3년 특별 전형은 선발하지 않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은 수시 일반 전형을 통하여 서울대에 입학합니다. 서울대 외국인 전형과 12년 특별 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합니다. 고려대와 연세대 3년 특별 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단과 대학별로 면접이나 실기, 필기 시험 등을 봅니다. 서강대와 같이 전형을 간소화하여 서류 100%로 일괄 전형하는 대학도 많으며, 지원자가 많지 않은 지방대학은 면접 100%로 선발합니다.

✚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 수준과 비슷합니다. 예전과 달리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경쟁률도 높고, 외국어 인증시험 성적도 높으며,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등 서류 평가도 엄격합니다. 지원 가능 횟수는 수시 모집 지원과 합산되어 총 6회입니다.




나 담임 선생님 내일아! 재외국민 특별 전형 자격이 되는가?
이내일 학생 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중국에서 다녀서 자격은 됩니다.
나 담임 선생님 어느 대학에 지원할래?
이내일 학생 서울대는 일반 전형으로, 연세대와 고려대는 재외국민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나 담임 선생님 재외국민 특별 전형은 모집 인원이 많지 않고, 같은 수험생들끼리의 경쟁이라 최상위권 대학은 변수가 많더구나!
한양대나 경희대도 지원을 고민해봐라!
나 담임 선생님 특별 전형과 달리 수시 일반 전형 자기소개서는 ‘주의 사항’이 있다는 거 알고 있지?
토플 등 공인어학시험 성적 등을 기재하면 불합격 처리된다.
이내일 학생 우리나라 대학 입시는 이해 못할 부분이 많습니다.


동남아 등 현지 학교의 교육 수준과 내용이 좋아지면서
재외국민 특별 전형 대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활 속 입시 용어

재외국민 특별 전형이 자영업 종사자까지 확대되면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일부 우수한 수험생들 중 특별 전형뿐만 아니라 수시 일반 전형을 지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인 학교 출신자 중 교과 성적이 다소 저조한 수험생은 정시 전형까지 염두에 두고 대입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학별 전형 방법은 서류 평가, 서류 평가+필기 시험, 서류 평가+면접 시험 등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류 평가입니다. 연세대나 고려대는 면접이나 필기 시험 대상자를 서류 평가를 통하여 선발합니다.

현지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학업 계획서, 토플이나 토익과 같은 어학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합니다. 서류는 학원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선명하게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출 서류의 양이 많고 대학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정리해야 합니다. 대학에 직접 문의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화 응용사례

중·고 3년 재외국민 특별 전형에서도 의대생을 모집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2021학년 전형에서 순천향대와 인제대가 최대 4명, 가톨릭대 3명, 연세대 2명, 고려대 1명 등 전국 의대에서 골고루 선발하고 있습니다. 충남대는 올해 2명을 선발하지만 내년부터는 재외국민 특별 전형으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 의대는 아예 선발하지 않습니다. 정원 외로 선발하므로 대학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데도 선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대의 경우 이 전형을 통하여 국내 고교 출신보다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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