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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호

DICTIONARY | 신동원 쌤의 입시 용어 해설

대입 전형의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대입 전형의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수험생이 성취한 수준을 수치나 문자 등으로 표현하는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 수험생의 점수나 수준을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한 상대적 서열을 수치나 문자로 나타내는 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라고 함.


✚ 현재 수능에서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혼용하고 있습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상대평가를, 한국사와 영어는 절대평가를 활용합니다. 2022학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절대평가는 원점수로 등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상대적 서열은 알 수 없습니다.




✚ 상대평가에서는 표준점수를 주로 활용합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하여 표준화시킨 상대평가 점수입니다. 현행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집단 평균을 100점으로,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50점으로 표준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수험생이 국어 영역에서 집단 평균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면 표준점수는 100점입니다. 탐구 과목이나 제2외국어는 50점입니다. 이와 같이 표준점수는 대략적 서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한국사 및 영어 영역과 같이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등급은 절대평가 지표입니다. 그러나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과 같이 상위 4%까지 1등급, 그다음 7%는 2등급 등 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하면 상대평가 지표가 됩니다. 백분위도 석차를 근거로 100분위에서 0분위까지 구분하므로 상대평가 지표입니다. 이와 같이 현행 수능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등 다양한 지표가 혼재되어 있어 대입 전형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교 교과 성적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대입 교과 성적 산출 방법도 매우 복잡합니다.


나 담임 선생님 내일아 수능 시험은 잘 보았겠지?
이내일 학생 다른 과목은 잘 보았는데, 지구과학에서 6점이나 틀렸습니다.
나 담임 선생님 지구과학이 어렵게 출제되었나 보구나!
이내일 학생 네! 한 번도 본적 없는 새로운 유형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나 담임 선생님 지구과학 평균점이 많이 낮아지겠구나!
이내일 학생 진학 커뮤니티에서 수험생들이 지구과학이 너무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아우성입니다.
나 담임 선생님 표준점수로 환산되면 상황은 반전될 걸! 상대평가에서는 집단 평균이 낮은 과목일수록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거든!
이내일 학생 네! 상대평가가 공정한 건가요?


생활 속 입시 용어

현재 고교에서는 성취평가(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혼용해 교과 성적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2부터는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학생부에 단위 수, 원점수/과목 평균(표준편차), 5단계 성취도(수강자 수), 석차등급 등 7가지의 성적 자료가 과목별로 기재됩니다.

진로선택 과목과 예체능 과목은 단위 수, 원점수, 과목 평균, 3단계 성취도(수강자 수), 성취 수준, 학생 비율 등 6가지의 절대평가 성적 자료가 과목별로 기재됩니다. 모든 과목에 상대평가 등급을 표기한 현 고3과는 달리 현 고2부터는 공통 및 일반선택 과목은 상대평가, 진로선택 과목은 절대평가로 표기하게 됩니다.




현행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을 정성적으로 평가하지만,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정시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의 모든 대학이 석차등급을 활용하여 교과 성적을 산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차등급이 제공되지 않는 진로선택 과목은 대학별로 반영 방법이 다양합니다. 2022 입시에서 연세대와 중앙대는 단순히 성취도를 점수로 환산하여 반영하고, 고려대는 성취도 및 성취 수준별 학생 비율을 활용하며, 성균관대는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까지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심화 응용 사례

대학에서 진로선택 과목을 평가할 때
‘성취도’만 평가 지표로 활용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요?

성적 부풀리기가 만연할 수 있습니다. 현 고2부터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 수준을 A, B, C 등 3단계로 평가합니다. 각 성취 수준, 학생 비율은 학교에 따라, 또 담당 교사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년초 평가 계획을 수립할 때 A와 B의 분할 점수를 낮추거나, 시험 난도나 채점 기준을 낮추면 A의 비율은 당연히 높아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성적 부풀리기가 됩니다. 교사의 자율성을 넘어서는 의도적 성적 부풀리기는 범죄 행위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교학점제도 정착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와 교육청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며, 대학에서도 합리적인 반영 방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글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신동원 이사

교단에 선 37년 동안 학부모들의 의견을 일일이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 서울 휘문고 진학교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회장을 거쳐 휘문고 교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로, 진학 지도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전국 진학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글도 쓰고 강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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