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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호

READER'S Q&A <입시>

입시 | 교육부가 도입하겠다는 ‘사회 통합 전형’은 기존의 고른 기회 특별 전형과 어떻게 다른가요?

READER'S Q&A <입시>


Q
교육부가 도입하겠다는 ‘사회 통합 전형’은 기존의 고른 기회 특별 전형과 어떻게 다른가요?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통해 사회 통합 전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 학교장 추천 전형 등 지역 균형 선발 전형에도 변화가 생기는 건가요? 현재 대학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고른 기회 특별 전형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왕수애(48·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A
‘사회 통합 전형’은 기존의 전형을 확대·강화해 ‘유도’에서 ‘법제화’한 개념입니다.

지금도 사회 배려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른 기회 특별 전형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학교장 추천 전형 등 지역 균형 선발 전형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사회 통합 전형을 법제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남 대천고 이미경 교사는 “사회 통합 전형은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과 지역 학생을 위한 지역 균형 전형으로 나뉜다. 지방 일반고의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지역 균형 전형이 10% 이상으로 확대되면 학생들의 ‘인 서울’ 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2 입학 전형 계획을 보면 대부분의 대학이 지역 균형 전형을 학생부 교과 중심의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설계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전형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수능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전형을 권하는 편”이라고 설명합니다.

교육부는 올해 고3이 치르는 2021학년 대입에서는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평가를 통해 사회 통합 전형 선발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관련 법이 통과되면 수도권 대학은 내년 2022학년 신입생부터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10% 이상, 지역 학생을 10% 이상 뽑아 사회 통합 전형을 총 20% 이상 운영하게 됩니다.


more tip

사회 통합 전형 법제화와 관련해 부작용을 염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고른 기회 선발 비율을 확대해온 데다,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교대 조환채 입학사정관(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장)은 “수도권 대학의 지역 균형 선발은 대체로 지방대와 지원자 풀이 겹친다. 지역 균형 선발 확대로 지역 학생들이 수도권으로 쏠린다면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들이 더욱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사회 통합 전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방대의 신입생 선발을 위축시킬까 우려되며 과연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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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 READER'S Q&A | 입시 (2020년 07월 29일 9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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