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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호

READER'S Q&A <입시>

‘상위누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READER'S Q&A <입시>

Q
‘상위누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입시 공부를 시작한 초보 학부모입니다.
정시 원서를 쓰려면 ‘상위누적’을 알아야 한다고 하던데 상위누적의 개념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는 건가요? 수능 성적표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위누적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상위누적을 잘 살피면 정시 원서를 제대로 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선미(50·서울 강서구 염창동)


A
대략적인 지원 범위를 정하기 위해 참고합니다.

정시 원서를 쓰거나 대학별 입시 결과를 비교할 때 상위누적백분위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상위누적, 누적백분위, 누적도수 등의 용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를 보면 국+수+과 또는 국+수+사 백분위가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수+과 백분위가 98.87이라면 이 학생이 받은 점수 아래에 전체 학생의 98.87%가 있다는 의미로, 이 학생은 상위 1.13%에 해당됩니다. 상위누적 1.13인 것이죠. 응시자가 20만 명 정도라면 이 학생의 전국 등수는 2천260등(20만 명×1.13/100)이 됩니다.

그러나 수능 성적표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표시됩니다.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정부의 판단으로 인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과목별 합산 누적백분위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설 입시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누적백분위를 추정하고 있지만 통계적 모델이나 표본 수집 방법 등이 조금씩 달라 동일한 점수에 대해서도 추정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상위누적백분위에는 수시에 합격해 빠져나가는 인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대구 경신고 허준일 교사는 “기본적인 지원 범위를 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정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학별 환산점수이다. 실제 그 대학 그 학과에 지원한 학생 중 나보다 더 높은 환산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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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서는 수능 성적순으로 대학을 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각 대학마다 과목별 반영 영역 비율, 탐구 영역 반영 방법, 가산점 여부 등 환산점수를 구하는 방법이 달라 같은 상위누적백분위를 가진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유불리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진학사 허철 연구원은 “대략적인 지원 범위를 정하면 대학별 환산점수를 구해 지원자에게 유리한 군별 후보를 정한 후 모의지원 경향을 살펴 지원자의 대학별 환산점수 순위가 모집 인원 또는 추가 합격 가능 인원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취재 박민아 리포터 mina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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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Q&A | 입시 (2020년 07월 22일 9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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