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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호

중학생 아들과 엄마의 특별한 겨울방학

홍콩에게 건네는 위로, 그리고 응원

지난해 여름부터 홍콩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를 주름잡았던 금융과 문화의 도시는 검은 마스크를 쓴 시위대와 이를 막으려 중무장한 경찰이 대립하며 긴장에 휩싸였다. 갈수록 격렬해지는 홍콩의 거리에 우리나라에서도 시선을 떼지 못한 이가 많다. 장국영 주윤발 유덕화 왕조현 등 스타들이 활약했던 1980~90년대에 홍콩 누아르 영화에 빠졌던 부모 세대, 그리고 대통령 탄핵 등 한걸음 더 발전한 민주화를 경험한 10대에게 지금의 홍콩은 여러모로 많은 생각 거리를 안겨준다. 화려한 불꽃놀이로 연말연시를 장식했던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홍콩에 15살 아들과 함께 다녀왔다.

취재·사진 김한나 리포터 ybbnn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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