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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21 ∼22일 15시간에 걸친 대규모 경찰청 포위 시위를 마무 리했으나, 홍콩 경찰은 위법 행위에 대한 엄중한 후속 조 치를 경고했다. 22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전날 오전 정부청사 주변에 모여들었고, 이후 대학생 등 수천 명이 경찰청을 에워싸고 항의의 뜻을 강력하게 표현했다. 이날 시위는 홍 콩 정부가 송환법 완전 철회, 체포된 시위 참여자 전원 석 방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항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경찰청 포위는 22일 새벽 2시 40분까지 약 15시간 동안 계속됐다.” _서울경제 “홍콩서 15시간 경찰청 포위 시위 종료…경찰 ‘위법에 엄중조치’경고” (2019. 6. 22.) 중 |
[교과서로 뉴스 이해하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홍콩
기말고사로 한창 바쁘겠지만 잠깐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국제 뉴스를 봐봐. 그래, 머리 가 더 아플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우리가 홍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있어. 시 민들이 그들의 힘으로 모국(母國)인 중국에 맞서 자신들의 미래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 이야. 또 세계를 향해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외치고 있기도 해. 홍콩과 중국의 갈등이 촉발된 건 ‘범죄인 인도 법안’ 때문이야. 얼핏 들으면 ‘같은 나라인데, 홍콩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면 중국에서 혼내주겠다는 게 무슨 문제가 되나?’ 싶지. 하지만 이 문제에 는 ‘인권과 자유’에 관한,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권을 지키고자 하는 홍콩 시민의 투쟁 의 식이 깔려 있어. 그들은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있지. “자유는 홍콩의 핵심 가치다!” <사회 1>의 9단원 ‘국가와 시민의 역할’ 부분과 <사회 2>의 1단원 ‘기본권 제한의 내용과 한계’ 부분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으니 참고하면 이해가 더 쉬울 거야. 이럴 때 교과서 한 번 펼쳐보자! 게다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홍콩 시위를 이끄는 주역들이 “대한민 국의 촛불혁명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했대. 억압하려는 국가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시민의 항거는 우리의 과거와 꼭 닮았어. 홍콩 시위, 이쯤되면 꼭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다시 읽는 홍콩 시위]
모든 것의 뿌리는 영국의 제국주의
홍콩 시위를 이해하려면 ‘범죄인 인도 법안’부터 알아야겠지? 그러려면 먼저 홍콩과 중국 의 관계부터 짚어야 해. 혹시 역사 시간에 ‘난징조약’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 그래, 묻지 않을게. 영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땅따먹기를 하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 그 영국이 함부로 눈독들이지 못한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청나라야. 지금의 중국이지. 유럽의 그 어느 나라도 중국을 쉽게 보지 못했지. 오죽하면 나폴레옹이 중국을 건드리는 건 잠자는 사자를 깨우는 거라고 했겠니. 당시 영국은 중국에서 대량의 차(茶)를 수입하고 있었어. 찻값은 당시 청의 화폐인 ‘은 (銀)’으로만 내야 했지. 영국은 차를 수입하는 만큼 영국산 물건을 팔고 싶었지만 중국 사 람들에겐 인기가 없어서 중국 무역에선 계속 적자가 났어. 본토는 물론 식민지의 은까지 모두 중국으로 흘러들어가자 영국은 못된 생각을 하게 돼. 중국인들에게 아편(마약)을 나 눠주고, 돈을 벌었지. 아편에 중독된 중국인들이 많아지자 중국은 아편 금지령을 내리게 돼. 이에 반발한 영국이 중국과 전쟁을 일으켜. 역사적으로 가장 치졸한 전쟁으로 평가받 는 ‘아편전쟁’이야. 전쟁 후 1942년 영국과 중국은 난징조약을 체결, 홍콩을 영국에 할양 했어. 이때부터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돌려주기 전까지 155년간 홍콩은 영국법을 따르게 된 거야.
“홍콩 시위를 통해 학생들이 교과서 속 ‘표현의 자유’ 와 ‘신체의 자유’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한 반대는 이 두 자유를 모두 지키고자 하는 홍콩 시민들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죠. 표현의 자유(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인데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반대 의견을 낼 시, 서 점 주인들처럼 신체의 자유마저 침해당할까 우려하는 거죠. 이번 홍콩 시위가 중국을 민주화시키는 초석이 될지 아니면 거대한 중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릴지 관 심을 갖고 지켜보길 바랍니다.” _김규태 교사(경기 이목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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