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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호

나만의 학습법을 공개합니다

사탐, 꼬리 물기 학습법으로 내신·수능·진로 잡기

나만의 학습법을 공개합니다
사회탐구(이하 사탐)는 의외로 까다로운 영역이다. 원하는 과목을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기도 하고 수능을 염두에 두다 보면 지적 호기심이나 흥미보다는 상대적으로 ‘점수 따기’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기도 한다. 서울대 경제학부 1학년 오석진씨는 ‘경제’가 고등학교 1, 2학년 때 <법과 정치> <한국지리> 등을 배우며 알게 된 사회현상을 아우른다고 생각해 폭넓게 사회를 이해하고 싶어 경제학부를 선택했다. 내신을 위한 단순 이해와 암기가 아닌 꼬리 물기 공부로 진학과 진로의 방향을 설정했다는 석진씨의 사탐 학습법을 들어봤다.
취재 김지민 리포터 sally0602@naeil.com





서울대 경제학부 1학년 오석진씨. 고등학교 1·2학년 때의 진로 희망은 법조인이었다. 석진씨는 고등학교 때 <경제>를 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 교과 과정이었던 <법과 정치> <한국지리>를 배우며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기반을 다졌고, 경제가 사회 현상의 많은 부분을 아우른다는 생각에 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진학과 진로 방향을 ‘경제학’으로 재설정했다. 경제학도로서의 미래는 좀 더 공부를 하며 탐색할 예정이란다.
석진씨는 “내신 평가는 범위를 나눠서, 수능은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는 것 외에 크게 다른 점이 없다”며 “내신과 수능을 굳이 분리해서 공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석진씨는 “내신 평가는 수업 중심으로 출제되지만 <수능완성>이나 <수능특강> 등 수능에서 다루는 심화 내용도 함께 준비했다”며 내신과 수능의 경계 없는 사탐 학습법을 설명한다. 또한 문제 풀이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책이나 통계자료에서 관심 있는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내용 이해는 물론 지식을 넓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석진씨는 “실제로 <한국지리>를 공부하며 그래프나 도표 등을 활용한 것이 대학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만의 개념 노트 만들기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와 기본 개념 교과서에 연계된 내용을 한 권의 공책에 원쪽수까지 기입해 정리했다. 내신 평가는 물론 모의고사와 수능을 치를 때도 유용하게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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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기본적으로 다루는 개념은 물론 궁금한 내용을 따로 찾아 정리했다. 고2 때부터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 등 연계 교재를 활용했는데 교과서 연계 내용 중 특별한 지문 및 궁금하거나 필요하다고 여겨진 내용은 ‘교과서 외 개념’ 으로 따로 정리했다. 오른쪽엔 기본 개념을, 왼쪽엔 나중에 정리하며 알게 된 내용을 추가로 찾아 정리했다. <법과 정치>의 경우 다양한 법률 용어의 정의와 사례를 알기 위해 참고서나 문제집은 물론 <법과 정치> 이전의 교과서였던 <법과 사회>를 참고하기도 했다.




자료도 풍부하게
한국지리는 통계자료가 유난히 많다. 기본 개념 정리를 기본으로 통계자료도 함께 정리했다. 궁금한 내용은 통계청 자료를 찾아 함께 정리했다. 대학에서 경제를 공부하다 보니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탐구 과목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건네는 한마디 좋아하는 과목 선택이 나를 키우는 힘
“지금 고1부터는 문·이과 통합 과정을 공부하니 다양한 탐구 과목을 미리 맛볼 기회가 있어 좋은 것 같아. 수능에서 무엇이 더 유리한지만 생각하기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 궁금한 과목을 선택하기를 추천해. 내신 평가도 수행의 비율이 낮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호기심과 흥미를 교과 과정에서 풀어낼 수 있으니 말이야.
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소논문이나 프로젝트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며 관심 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어. 내신, 수능, 학생부 등 고등학교 생활에서 고민되는 부분들은 학교수업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걸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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