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자연 계열을 지망해 수능에선 수학 <미적분>과 과학탐구 과목을 응시할 예정이에요. 한데 아이 친구도 자연 계열 지망생인데 인문 논술에 응시하겠다고 해요. 가능한가요?
인문 논술, 지원 자격 제한 없어 응시 가능
대학이 실시하는 대입 인문 계열 논술고사는 별도의 응시 제한이 없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논술전형 응시가 가능합니다. 반면 자연 계열 논술고사는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를 필수 응시해야 합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서 이들 과목을 포함해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죠.
다만 인문 논술은 제시문 주제가 사회 교과와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정치와 법> <경제> 과목 등의 핵심 개념을 명확히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자연 계열 수험생이지만 인문 논술에 관심이 생겼다면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을 함께 보는 상경 계열 논술에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건국대 인문사회Ⅱ(경영·경제학과·국제무역학과·부동산학과 등), 경희대 사회(경영·경제학과, 회계·세무학과 등), 중앙대 경영경제(경영·경제학과, 광고홍보학과, 응용통계학과 등), 한양대 상경(경제금융학과·파이낸스경영학과 등)이 인문 수리 논술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자연 계열 수험생도 인문 논술을 볼 수 있지만, 경쟁률이 높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학마다 논술 반영 비율과 최저 기준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는 게 좋다. 수능에서 사회탐구를 보지 않는다면 문학과 비문학을 다루는 국어 영역의 학습량을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도움말 허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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